view-top

  • 2
  • 2
3년전 83kg / 현재 53kg (총 30kg 감량)
《쓰다보니 아주 대서사시마냥 긴 글이 됐어요ㅠㅠ 죄송합니다아》

요약!! 키 163cm
(13.9.1)83kg > (14.8.1) 58kg > (16.9.18) 65kg > 현재 53kg




안녕하세요!! 요즘 체험단이랑 식단에 자주 기웃기웃 거리는..
취준생인 26살 흔녀예요ㅎㅎㅎ 뭐라 저를 수식할 말이 밸루 없네요

요즘 들어서 제 몸무게에 만족을 해버린건지..
의지가 떨어졌는지

아 자극이 필요해!!! 라는 생각에
터닝포인트겸 비포&애프터 게시판에 글 써봐요ㅎㅎ

사실 목표 몸무게에 도달하면 올리구 싶었는데
슬슬 지쳐가나봅니다아ㅠㅠ

아직 목표몸무게 도달도 되지 않았고
근육량이 매우매우 적어서 (표준이하와 표준 바로 커트라인) 체지방률만 드립다 높기때문에 아무도 제 실제 몸무게로 보시진 않겠지만ㅠㅠ

부끄럽지만 한번 올려봐요!! 이쁘게 봐주세유ㅠㅠ-♡

3년전만 해도 사진 찍는 것도 싫어하고 어디 나서는 것도 싫어하는 육중한 몸매의...대학생 캠퍼스도 잘 못 어울리고 자취를 하면서 갈수록 살만 디룩디룩 쪄가던 대학생이었어요

당시 최고 피크 몸무게는 13년도 9월 키 163cm 83kg..
(사진은 반년전꺼라서 83kg보다 덜 나가던 때 같아요. 제일 왼쪽 빨간 야상이 저예요)


20대 초반인데도 거울도 잘 안보고 옷도 그냥 사이즈만 보고 사고
맨날 바지 안쪽 허벅지 맞닿은 부분 구멍나서 버리고 여름에도 악착같이 긴바지만 입고...


저희집은 아버지가 굉장히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셔서
흔히들 뚱뚱한 여자는 관리를 안해서다.
밖에 외출할 때는 꼭 화장을 해라.

이런 생각을 가지신 분인데도 불구하고!!
타지에서 자취하느라 가끔씩 집에 가는 제 모습을 보면
제 앞에서는 뭐라 말 안하시지만 제가 없는 곳에서
엄마에게 항상 다그치셨다고 해요..

여자얘 몸뚱아리가 저게 뭐냐
날이 갈수록 살이 찐다
병원이라도 데려가봐라
엄마 닮아서 딸내미도 돼지같다..(현재 어머니도 다이어트중)


엄마는 아버지께 소리 들으시면 그대로 저한테 전화하셔서

운동좀 해라
아빠 난리났다
네 다리에 반바지 입지마라 뒤에서 보고 깜짝놀랐다
(여름 휴가때 잠옷으로 반바지 입었음)
왜 갈수록 살이 찌냐
가장 이쁠때에 그게 뭐냐

이런 식으로 다그치셨죠

어느날 새학기 맞아서 도서관에서 공부중이었는데
엄마께서 전화하셔서 " 딸 뭐해~"라시길래 나름 시험기간도 아닌데 공부하니까 칭찬 받고 싶은 마음에 " 도서관 나와서 공부해요~ "라고 했는데 불같이 화를 내시더라구요ㅎㅎㅎ

너가 지금 움직여야지 또 앉아서 몸만 놀리니
너가 공부 아무리해도 네 몸뚱아리에 면접은 붙을거 같니
공부보다 너는 다이어트가 우선이다

대충 이런식으로 화를 내셔서 내심..칭찬 받고 싶었는데
혼만 나서 그날 도서관 화장실에서 펑펑 울다가 집에 들어갔어요


딱 이게 제 터닝포인트가 돼서
아 도저히 안되겠다..운동 하자
라고 다짐하고 당장 다음날 헬스장을 끊고 식단관리를 했어요


아빠, 엄마가 하신말씀 상처받긴 했지만
절대 틀린 말은 아니었으니까요ㅠㅠ

제가 밤늦게 야식먹고 간식먹고 안움직이고
다 제 잘못이고 자기관리 부족이었거든요ㅎㅎ



그렇게 진짜 좋아하던 라면, 빵, 튀긴 것 등등 참아가면서
운동 하루에 2시간씩. 대학생이다보니 시험기간에는 밤 10시까지는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새벽 1,2시까지 헬스장에 저 혼자 여자인데두 아랑곳하지 않고 운동 했어요


그 때 진짜 열심히 살아보고 싶어서 공부도 다이어트도 병행했어요
그렇게 딱 반년 하니까 63kg과 과 차석 이라는 결과가 나오드라구요

성적이 좋아서 그 다음 학기에는 기숙사에 들어가서
기숙사에서 반년간 식당에서 주는 급식 반만 먹어가면서
기숙사, 학교, 도서관, 헬스장 왔다갔다 했어요

기숙사 통금이 11시반까지라 헬스장 끝나고 죽어라 달려가던게 기억나네요ㅎㅎㅎ


그렇게 딱 13년도 여름 다이어트 한지 10개월 만에 58kg가 됐어요
처음 앞자리 5를 봤을 때 너무 신나서 엄마에게 사진도 보내고ㅎㅎ


근데 그 해 여름 휴학을 하고 집에서 생활하고 하혈을 자꾸 하길래 병원을 가보니 제 자궁에 13cm물혹이 있다 하셔서 그 제거 수술을 한 후 식단관리는 했으나 운동을 멈췄어요ㅠㅠ


식단관리도 집에 있다보니 슬슬 풀어지고
주변에서도 살 많이 뺐네(날씬하단 소린 안들어봤지만ㅋㅋㅋㅋ)
그 소리에 너무 기분 좋아서..다이어트를 중단해버렸어요


1년 휴학하고 다시 복학하면서 자취를 하고
그 사이에 남자친구가 생겨서 연애를 하다보니 살이 다시 찝니다아


사실 엄청 먹었어요
라면 2봉 끓여먹고 밥 말아먹고 그 다음날 빵 라면 또 사서 또 먹고
몽쉘 한통 사서 간식으로 하루에 끝내고
밥버거, 닭강정, 라면 사서 한끼로 먹고
일주일에 배달 음식 4번이상 시켜먹고 (치킨, 햄버거, 짜장면)

제 살찔때의 폭식 습관이 그대로 돌아왔더라구요ㅎㅎㅎㅎ
미쳤었나봐요ㅎㅎㅎ


"아 난 이미 20kg넘게 빼봤자나? 금방 다시 뺄 수 있어"
라는 이 아주 빌어먹을 생각때문에 제 자신을 놔버렸어요




졸업을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고
슬슬 엄마가 너 살찐 것 같다? 이 말씀 하시고
추석때 친척분들이 살쪘네~이러시고ㅋㅋㅋㅋ

몸무게를 쟤보니 63kg
아.. 그 고생을 해서 앞자리 5를 만들었더니 후..깊은 빡침

(작년 여름 추석 막 전에 홍도 여행가면서 찍은 사진이에요. 위에 단체사진은 2번째 검정 바지 입은게 저예요)

팔뚝살이며 허벅지며..살이 통통 오릅니다ㅎㅎ

아 안되겠다 싶어서 추석끝나고 바로 다음날 16년 9월 18일
내 생애 마지막 다이어트다 라는 생각으로 동생과 시작했어요


헬스장 끊고 식단관리하고..
이미 한번 해봤던거라
안힘들기는 개뿔

다이어트는 할 때마다 힘드네요ㅎㅎㅎㅎ



요요후 다시 다이어트 한지 이제 다음주면 딱 4개월이에요
현재 몸무게는 아침 공복 무게 52.5kg

83kg시절때와 비교하면 30kg감량했드라구요

문제는 워낙 탄수화물만 먹고 찐 살이라서 그런지
운동 시작전부터 너무 근육량이 부족하고 체지방률이 높아서

아무도 53kg로 보지 않는게 함정이지만ㅎㅎ


목표체중인 48kg에 체지방률 20%를 목표로 끝까지 해봐야죠!!
글 쓰다보니 막 울컥한 부분도 있고 자극 팍팍 오네요ㅎㅎㅎ
올린 후에 스쿼트라두 해야겠어요!!


다이어트 팁이며 식단 그런거 올리고싶은데
너무 글이 길어져서...읽으시는 분들이 있을까 싶어서 정말 대충대충 써보자면

이게 다이어트 체중 구간마다 조금씩 달라서 간략하게 쓰기 어렵지만 현재 식단은

아침 과일, 요거트, 견과류
점심 일반식 (쌀밥 100g)
저녁 단백질 (닭가슴살, 돼지안심, 계란) + 샐러드


운동은 헬스장 다닐 때는
스트레칭 30분, 웨이트 1시간, 유산소 1시간
저녁식사 후 30분 운동장 걷기

헬스장 안다니는 지금은
스트레칭 30분, 홈트레이닝 영상 1시간, 유산소 줄넘기 등등 30분
자기전 스트레칭 1시간

인데 요즘은 웨이트가 귀찮아서..일주일에 3번 하네요ㅠㅠ
유산소는 만보걷기로 대체했어요 줄넘기가 너무 손시려워서..

웨이트좀 빡쎄게 다시 해야겠습니다!!



이 긴 글을 누가 다 읽으실까 싶지만...혹여나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바로바로 알려드릴게요!!

제 이 지루하고 길기만 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에이치엠HM
  • 다짐을 등록 하세요!

이전 다음글

게시글 목록

댓글타이틀

댓글 (119)

최신순등록순공감순

※ 상대에 대한 비방이나 욕설 등의 댓글은 피해주세요!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글을 남겨주세요~
- 댓글에 대한 신고가 접수될 경우, 내용에 따라 즉시 삭제될 수 있습니다.

댓글리스트

정석
  • 도레미쏭
  • 03.09 11:28
  • 제가 지금 그래요ㅠ 정말 본받아야겠어요 다이어트는 왜그리 힘든지
  • 답글쓰기
입문
  • 꽁이콩
  • 03.02 09:46
  • 튼살도없으시그..부럽네요ㅠㅠ
  • 답글쓰기
정석
  • Mia2017
  • 02.04 09:46
  • 우와.. 대단하세요!! 힘이나네요 모두 화이팅!!
  • 답글쓰기
정석
  • 핑크냥
  • 01.30 17:37
  • 비밀 댓글 입니다.
다신
  • 에이치엠HM
  • 01.20 00:12
  • 56kg가자 저도 심각한 하비인지라 아직도 하체에 살이 많아서 명확한 답을 드리지 못해서 죄송해요ㅠㅠ 하체는 언제부터 빠졌다기 보다는 아아아아아아주 미세하게 아무도 모르는 것 같이 조금씩 빠지는 중인 것 같아요. 오늘 공복 몸무게기 51.2였는데 지금정도 되니 하체가 빠지긴 빠졌구나..라구 느끼구 있어요ㅜㅠ 관리는 제가 요즘 걷기 운동만 2시간 30분씩 하다보니 자기전에 족욕 20분, 강하나 하체 스트레칭 15분, 골반교정 스트레칭A 15분, L자 다리 15~20분 해주고 생각날때마다 주물주물 해주고 있어요~
  • 답글쓰기
다신
  • 56kg가자
  • 01.19 19:47
  • 비밀 댓글 입니다.
초보
  • 미일
  • 01.18 10:33
  • 정말멋져요~
  • 답글쓰기
입문
  • 황뚱
  • 01.18 00:12
  • 큰일이에요 저도 80이에요ㅠㅠ
  • 답글쓰기
초보
  • 꼬웅
  • 01.17 14:37
  • 수고하셨어요~ 꾸준히 달려 보자구요~~ ^^ㅋ
  • 답글쓰기
입문
  • 비비안나1
  • 01.17 14:00
  • 잘읽엇습니다 대단하세요 ㅠㅠ 저도 입만 다이어트중인데 자극받아 뭐라도 해야겟네요
  • 답글쓰기
더보기

댓글입력

댓글입력

공개글 등록

20180228 도움되는글

함께 읽으면 도움되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