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눈치, 가족 눈치.. 눈치보는 삶은 이제 그만!!
1. 성별 : 여자
2. 임신, 출산경험 없는 기혼자
3. 근무 형태 : 유치원교사 / 규칙적이나 야행성
4. 현재체중 : 81.5
남들은 결혼 전에는 다들 예쁘고 날씬했다던데,
그런 거 하나 없는 만년 70키로 유부입니다.
통통한 여자 좋아한다는 남편덕분에
남편을 만나기 전에 감량했던 몸무게는
앞자리 5를 만나기 직전에 다시 7로 올라갔네요.
개인PT만 3번. (6개월씩)
쉐이크 다이어트는 물론이고, 깔라만시 디톡스, 스피닝+헬스, 식욕감퇴 한약, 무 운동 초 절식 등 저라곤 안해봤겠습니까.
전 다이어트는 감량만 하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유지를 해야되더라고요. 그 땐 그걸 몰랐습니다.
장기간 유지를 해야 몸이 기억하는데, 늘 저는 감량 후 유지를 못해서 요요가 오기 일쑤였네요...
결혼 후에 마음이 풀어져서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비싼 돈 주고, 지역맘카페에서 광고하는 바디슬림 이라는 초 절식 다이어트 하다가 스트레스 받아 사망할 거 같아서 그만두고,
씨씨앙 지니어트를 시작했는데 그마저도 6년만에 다시 맞아본 취업 준비 스트레스로 실패.
전국의 취업준비생 응원합니다ㅠ.ㅠ
경력자 안 뽑아주고 일의 강도에 비해 제대로 된 임금도 안 주는 유아교육계.... 이번에 취업 준비하며 별의별 더러운 꼴을 다 봤네요.
아무튼 이렇게 다시 앞자리 8을 맞이하게 됩니다.
요즘 저의 생활은...
밤엔 안 자고 가계부 두드리거나 새벽까지 핸드폰 붙잡고 SNS 돌아보다 눈이 아플 때까지 게임하다 자고,
아침에 좀비처럼 신랑도시락 준비하며 신랑 출근하면
다시 침대로 돌아가 오후 3시에 일어나는 게 일상입니다.
한 번 올빼미 생활에 들어서니 아침에 일어나는 게 곤욕이네요. 매일이 작심삼일이지만 아침에 좀 더 생산적인 일을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2월 말부터는 다시 새학기를 준비하며 일을 시작해야하는데 새나라의 어른이가 될 수 있겠죠?
최근에 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씨씨앙 지니어트, 바디핏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허나... 잘 지키다 터져버린 스트레스로 무너져 폭식을 일삼게 되어 자괴감에 빠져버렸네요.. ㅠㅠ
또, 명절이 다가오며 늘어나는 스트레스.
스트레스를 안 받고 싶은데 저는 제 눈치도 봅니다.
친정에 갈 때마다 살 빠진 모습을 보고 싶다는 우리 엄마.
제가 날씬해지는 것이 엄마의 자랑이라도 한 듯이...
제 몸을 보는데 그저 한숨만 나오더라고요.
이렇게 남의 눈치 보며 옷 속에 몸 숨기기에 급급할 바엔 하나씩 하나씩 마음을 고쳐먹는 게 어떨까..
좀 더 예쁜 선생님이 되고 싶고,
좀 더 날씬해지는 딸, 며느리
좀 더 나아지는 아내이고 싶습니다.
꼭 뽑아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