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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점심 & 나쁜 간식

▪️12:30 / 집 가는 길 / 혼자서 / 천천히 먹음

▪️견과류바

▪️폭식 또는 과식하지 않음 / 눈 앞의 배고픔만 해결됨 (0 ~ 10 중에서 4)

▪️어제 밤부터 티라미수와 아이스박스가 자꾸 생각나서 요가 쉬는 타임에 낮잠을 포기하고 기프티콘을 구매했다
요가를 모두 끝내고 신나는 마음으로 부랴부랴 옆에 있는 투썸플레이스에서 먹고 싶었던 케이크 2개를 교환하러 갔다
하지만 내가 먹고 싶던 제품은 떠먹는 케이크라서 집에 가면 녹아서 무너질 것이라는 직원의 말에 고민 끝에 조각케이크 하나와 초코롱 2개, 견과류바로 바꿨다ㅠ.ㅠ
그런데 내 뒤로 갑자기 손님이 줄지어 들어왔고 냉장고에서 꺼내기만 하면 되는 내 케이크와 초코롱은 30분 뒤에나 받을 수 있었다 😐
물론 나도 카페 직원으로써 바쁜 점심시간에 혼자 일하는 그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ㅠㅠ 그래도 빡치더라ㅠㅠ 막 생각할수록 억울하고 서럽고 그런 이상한 기분 ㅠㅠ
안 그래도 촉박한 점심 시간에 뭘 먹어야하나, 엄청 걱정하고 있었는데 예상치도 못하게 30분을 그냥 서서 버려야했으니, 짜증이 안 날 수가 없지
갑자기 너무 화가 나서 집까지 파워워킹하고 ㅋㅋㅋㅋㅋ 손에 들려있던 견과류바 하나를 생각 없이 먹었다 (그 와중에 천천히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20번 이상 꼭꼭 씹어 삼켰다)

▪️13:30 / 집 / 혼자서 / 급하게 먹음

▪️라면 1그릇 (김치와 계란 추가함), 현미밥 160g, 아몬드잔멸치볶음, 쇠고기메추리알장조림, 갸토쇼콜라 1조각, 초코롱 2개, 빵또아아이스크림 1개, 호두과자 2개, 미니머핀 2개, 고구마 2개, 김치

▪️폭식 / 많이 먹은 것 같은데 이상하게 배가 많이 부르지 않음, 적당한 배부름 (0 ~ 10 중에서 7)

▪️집에 와서 뭘 먹을까, 하고 한참을 뒤져봐도 ㄹㅇ 먹을 음식이 없었다 안 그래도 너무 짜증나 있는 상황이었는데ㅠㅠ 먹을 것도 없다고 생각하니까 눈물이 났다
오늘은 진짜 이상하게도 무슨 사춘기 소녀마냥 내 감정을 조절하기가 힘들었다 가만히 있는 동생에게 신경질을 부리고 애교부리는 고양이에게 짜증을 냈다ㅠㅠ...
시간도 없는데 먹을 것도 없어서 너무 빡쳤고 안 먹으려던 라면을 끓여먹었다 밥 1공기에 반찬도 함께 먹었다
먹고 나서 아까 전에 사온 케이크와 초코롱을 먹었고, 냉동실에 쌓여있는 빵또아아이스크림도 먹었다 그리고 동생이 어제 외출했다가 사온 호두과자 2개도 먹고, 아침에 먹었던 미니머핀을 2개나 새로 꺼내 먹었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채워지지 않는 이 짜증나는 기분이 너무 싫어서 냉동실에 있는 고구마를 데워서 고구마 한 입, 김치 한 입, 이렇게 2개를 먹었다
무슨 생각으로 밥도 나쁘게 먹고 소화할 시간도 없이 바로 나쁜 간식을 먹었는 지 잘 모르겠다
아, 아직도 너무 짜증난다 왜 그런 지 모르겠다 그냥 갑자기 내 하루가 너무 엉망인 것 같고 내 인생은 짜증나고 불행한 일들로 가득 차 있는 것 같다 ☹️
폭식을 한 것 같은데 이상하게 어제보다 배가 부르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배가 부르려나... (폭식을 했는데 배도 부르지 않으니까 더 기분 나쁘다 내가 먹은 것들은 다 어디로 간거지)
모르겠다 지금 이 식사가 폭식이었는 지도 모르겠고, 만약에 맞다면 그렇게 폭식한 이유도 모르겠다 ;
지금은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아서 더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
이따가 출근하고 나서 폭식을 하게 된 이유와 폭식 및 과식에 대한 기준을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
▫️ 폭식한 이유
1. 먹고 싶었던 케이크를 먹지 못해서 실망함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는 것이 대한 빡침?)
2. 낮잠까지 포기했는데도 불구하고 카페 대기시간으로 인해 식사 시간이 줄어들어 빨리 움직여야한다는 부담감
3. 시간도 부족한데 마땅한 점심 메뉴를 정하지 못해서 짜증남
4. 집에 유난히 내가 좋아하는 간식이 많았던 것 같기도 함 (아이스크림과 호두과자, 미니머핀)
5. 사실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음

▫️폭식 및 과식에 대한 기준
  • 다이어터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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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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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다이어터찌나
  • 02.10 13:05
  • 날씬하게. 맞아유 ㅠ.ㅠ 계획이 틀어지면 기대했던 것이 완전 식으면서 짜증과 실망이 ... 😡 먹을 걸로 풀면 안 되는데 어제는 정말 조절이 안 되더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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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 날씬하게.
  • 02.10 12:47
  • 맞아요 제가 계획했던거에 차질이생기면 더 배고파지고 짜증나고 ㅋㅋ 그러면 맛난거먹어도 짜증이 안가더라고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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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다이어터찌나
  • 02.09 23:24
  • 비밀 댓글 입니다.
다신
  • 에이치엠HM
  • 02.09 20:41
  • 비밀 댓글 입니다.
다신
  • 다이어터찌나
  • 02.09 18:07
  • 비밀 댓글 입니다.
다신
  • 다이어터찌나
  • 02.09 18:07
  • 비밀 댓글 입니다.
다신
  • 다이어터찌나
  • 02.09 18:04
  • 날씬지니짠 에구 마음 가다듬기만 몇 번 째인지 ㅠ.ㅠ 이렇게 폭식하고나면 정말 의지가 안 생겨유 내가 왜 내 감정도 조절하지 못했나, 싶어가지구 ☹️ 내일은 제가 좋아하는 운동 시간이라 얼른 기다려지기는 하네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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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 다여리여리
  • 02.09 16:58
  • 비밀 댓글 입니다.
다신
  • 에이치엠HM
  • 02.09 15:34
  • 비밀 댓글 입니다.
정석
  • 날씬지니짠
  • 02.09 15:06
  • 힘내시고 다시 마음 가다듬고 화이팅하세요~가끔가다 내가 왜 이짓 (?)을 하는지 화날때도 있고 아무리 먹어도 배가 안차고 맛있지도 않아서 열불나고~~
    다이어트로 인한 스트레스이니 운동으로 날려버리세요~아님 목욕가서 온탕하고나면 기분이 나아질꺼예요~여튼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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