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쳤다. 하루에 2000보 정도를 겨우 걸었는데 고3딸을 학교에 내려주고 망원 한강공원을 한시간씩 걷는다. 만보를 걷다보니 뺏지 그게모라고 엄청 받고 싶은 맘에 밤 11시쯤 되면 갑자기 불안해서 벌떡 일어나 걷는다. 하루이틀 정말 죽을 맛이었는데 열흘쯤 지나고 나니 은근 오기가 생기더니 목표가 생겼다.고3딸 수능 날까지 걷고 또 걸어야겠다는 결심이다.딸한테 해줄수 있는게 없어 포기하지 않는 의지를 보여줘야겠다라는 생각이었다.집엔 도우미 아줌마가 항상 계셨는데 일부러 나가시라하고 집안일을 하고 쓰레기를 버리러 하루에 몇번씩 나가고 결과는 뜻밖이었다.몸무게 변환 거의없는데 매일가는 사우나에서 보는 사람 마다 살이 빠졌다하고 초반기에 입고 운동한 바지가 줄줄. 요즘은 내 스스로 엄청 기대된다. 딸 수능때쯤 되면 젊고 예뻐진 수험생 엄마가 되겠다. 내일부러 새로운 도전해야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