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보통 출산 후에 가장 많이 살이 불어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이때 살을 잘 빼놓지 않으면, 그 살이 평생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체중관리에 힘써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죠.
오늘 소개해드릴 '주아쓰'님도 출산 후 80kg까지 살이 쪘다가 부단한 노력으로 57kg까지 감량하셨다고 해요. 인간승리라고도 말할 수 있는 20kg 감량 비법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나이: 28세
키: 171cm
몸무게 변화: 과거 80 kg → 현재 57 kg
Question1. 처음 다이어트를 하려고 결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 출산 후 좋지 않은 습관들로 인해 찐 살 때문에, 일상에 불편함을 느끼고 예쁜 옷도 입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아 지칠 때쯤. 이렇게 짜증스럽고 행복하지 않은 엄마랑 있으면 딸도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그 동안 늘어놓았던 핑계들은 다 떨쳐버리고 바로 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
Question2. 다이어트를 언제부터 시작하셨고, 다이어트 기간은 얼마나 되셨나요? 그리고 감량은 어느 정도 하셨나요?
→ 출산한 지 15개월 만인 작년 4월 1일부터 두 달간 8kg 정도를 감량 했어요. 올해 2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4개월간 15kg 추가 감량해 현재는 총 23kg을 감량한 상태입니다.
Question3. 다이어트할 때 식단과 운동 중에 어떤 것에 더 비중을 두셨나요? 그리고 어떤 방법이 살 빼는데 더 도움이 되셨나요?
→ 확고하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둘 다 너무 중요합니다.
비율을 따지자면, 식단 70%, 운동 20%, 컨디션 조절 10% 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네요. 무조건 누군가를 따라 하는 방법을 따르기 보다는 내 컨디션에 맞게 그날의 식단과 운동을 정해서 했어요.
Question4. 식단은 어떻게 드셨나요? 구체적인 식이조절 방법과 하루 식단도 함께 알려주세요.
→ 저는 원래 아침은 굶고 점심과 저녁 사이에 탄수화물로 폭식을 하고 저녁에는 군것질을 많이 했어요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아침에는 요거트+과일 or 검은콩 미숫가루+우유 or 그린 스무디 한 컵
점심은 단백질(닭가슴살, 해산물, 두부 골고루)한 주먹 정도의 양 + 잡곡밥 100g정도 + 쌈채소 +나물종류 (김치나 염분 들어간 반찬도 조금씩은 섭취)를 쌈 싸먹음
저녁은 구운 계란 흰자 2~3개+샐러드+바나나 or 약속이나 외식 시에는 적절히 조절해 먹음
그리고 간식은 하루에 2번 먹었는데요.
오전 10시 30분 정도에 견과바나 사과 반쪽이랑 아메리카노 섭취, 오후 3시 반정도에 푸룬이나 미주라 토스트 1~2개 정도 먹어줬어요.
Question5. 본인만의 다이어트 레시피가 있다면, 소개부탁드립니다.
→ 식단은 지키고 싶은데, 매운 게 먹고 싶을 때는 평소에 먹는 식단을 조금 응용해서, 닭가슴살 야채볶음밥을 해먹을 때 카레 가루랑 청양 고추를 넣어 먹었어요.
출출해서 못 견딜 것 같을 때는 두유에 미주라 토스트를 부셔 넣고 푸룬을 잘게 잘라 넣어 먹었어요. 이건 정말 식감도 좋고 꿀맛이라 강추해요!
Question6. 운동은 어떻게 해오셨나요? 그리고, 살 빼는 데 효과를 본 운동법이 있다면요?
→ 저는 아침하고 저녁 두 번 운동을 했는데요. 아침 5시반에 일어나서 공복상태로 단지 내 헬스장 트레드밀을 40분 정도 뛰었어요.
워킹맘이다 보니 아이와 신랑이 잠에서 깨기 전에 운동을 마쳐야만 출근할 시간을 맞출 수 있었거든요. 한참 감량할 때에는 주6회, 현재는 주 3회 정도를 지키고 있어요.
저녁은 6시 반 전에 먹고 아이 케어와 집안일을 다 끝낸 9시반 정도부터 40분~1시간정도 홈트를 했고요.
처음에는 어떤 동작을 어떤 자세로 하는 게 정확한 건지 몰라 이것저것 다 따라 하다 보니 한달 정도는 온몸이 쑤시고 체력도 안 되어서 힘들었어요.
그러다가 저에게 맞는 루틴을 짤 수 있게 되었고 지금은 근육의 움직임에 집중하면서 한 개를 해도 제대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주로 인스타에서 유명하신분들 홈트 루틴에서 제가 조금씩 변형해가며 저의 컨디션과 몸 상태에 맞게 즐기면서 하구요. 컨디션에 따라 주 5~6회요. 몸매를 탄력 있고 예쁘게 만들고 싶다면 근력운동은 무조건 필수인 것 같아요.
Question 7. 다이어트를 하면서 식이조절이나 정체기 등 여러 가지로 힘든 점이 많으셨을 텐데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 다이어트가 장기간 이어지다 보면 누구에게나 정체기가 옵니다. 우선은 타인이 기준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누가 몇 킬로그램이래’ ‘누가 얼마 동안 기간에 몇 킬로그램을 뺐데’ 하는 정보는 머릿 속에서 다 지우고 기준이 내가 되야 해요.
정체기가 힘든 이유는 마음이 조급해서잖아요. 내 예상대로 이만큼 빠져야 하는데 왜 멈춰있지? 하는 생각 때문인데 저도 그랬어요.
그런데 체중계를 무시하고 하던 데로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체중이 훅 내려가더라구요.
몸은 절대 배신하지 않습니다. 다만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빠지다 보면 몸도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겠죠. 절대 조급함은 금물이에요! 근육이 오르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요.
Question 8. 다이어터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팁을 주신다면요?
→ 가장 힘든 부분은 아무래도 식단 조절일 것 같아요.저도 23kg을 감량했지만, 아직도 힘들고 매일 매일이 제 자신과의 싸움의 연속이거든요.
식단조절이라는 것 때문에 친구도 만나지 않고, 가족과의 외식도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어요.
물론 매일같이 외식하면 그건 다이어터라고 하기 힘들지만 일주일에 한 두 번 정도 다이어트 식단을 벗어난다고 해서 갑자기 살이 찌지는 않거든요.
다만, 폭식만 하지 않고 다이어트 자체가 자신과의 약속인만큼 먹었으면 먹은 대로 다음날 공복 유산소양을 늘려준다든지, 그날 하루는 조금 더 많이 움직여 준다든지 하는 노력은 해야 겠죠.
그리고 군것질이 당기거나 할 때는 대체 식품으로 견과바나 곡물토스트 같이 건강한 것들로 대체해주면 좋구요.
Question 9. 다이어트 전과 비교해봤을 때, 만족스러운 점이 있다면? 그리고 살을 빼고 나서 많은 변화를 느끼시나요?
→ 가장 큰 변화는 예쁜 옷을 입는 거예요. 살이 쪘을 때는 쇼핑몰 구경도 잘 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사고 싶은 옷이 너무 많네요.
예전에는 바지 사이즈가 32였는데, 지금은 27도 허리 부분은 커진걸 보면서 식단과 운동의 중요성을 뼛속까지 실감하고 있답니다.
Question 10. 다이어트 후, 현재 몸매에 만족하시나요? 앞으로도 다이어트를 계속 하실 계획이신가요?
→ 건강해진 것에 가장 만족을 느끼고 있고 아직 몸매에 100% 자신은 없어요.이왕 시작한 거 얼마나 탄탄하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지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현재도 진행 중이랍니다.
기간과 숫자에 연연하지 말고 꾸준히 잘 해내고 있는 나에게 집중하다 보면 몸이 알아서 내 키와 몸에 맞게 가장 건강한 몸무게와 몸매로 자리 잡아 줄 거라고 믿습니다.
※ 비포앤애프터 인터뷰 협조해주신'주아쓰'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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