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는 조급함과 자만심이 제일 큰 적이라는 것...
원래 키 163 몸무게 70 바지사이즈 32-34를 입었어요
지독한 하비에요. 상의는 44-55입는데 하의는 77-88까지 입었거든요.
마지막으로 바지를 산 기억이 청바지를 사러 갔었는데
여자바지가 맞는게 없어서 남자바지를 입고 거울앞에 서있는 날 위아래로 쳐다보던 종업원의 눈빛이 절 참 부끄럽고 슬프게 하더라구요.
그 이후로 바지는 늘 고무줄바지만 입고 단 한번도 옷가게에서 바지를 산적이 없어요.
늘 원피스나 박스티만 사입었거든요.
그러던중 남자친구한테 자기관리안하는 여자에게 권태기를 느낀단 소리를 듣고 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
자취생이라 몸무게는 안재봤지만 지금 60키로쯤 됬을거 같아요
살이 어느정도 빠졌으니 바지를 사러가자 큰맘먹고 매장에 왔는데 29가 쏙 들어가네요.. 분명 좋아해야 하는데 왜이렇게 실망스러울까요? 이정도면 28은 가뿐히 입을 줄 알았는데... 너무 자만했나봐요.. 너무 우울해지네요...
식당에서 즐겁게 밥먹는사람들, 한손에 달콤한 음료수들고 걷는사람들, 벤치에 앉아 과자와 군것질거리를 먹는 사람들 모두 날씬하고 보기좋은데... 전 아침부터 쫄쫄 굶은채 걷고있네요.
아직 많이 어린거같기도 하고 건방진것도 같고...
마음가짐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도 모르는사이에 자꾸 조급해지고 이쯤되면 57키로됬겠지 자만하고 몸무게재면 끝없이 실망하고 포기하고싶어지고
저만 그런가요ㅠㅠ 하소연해봅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