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다신 8 기가 시작하고 벌써 반이나 지났습니다 .
항상 다이어트 중이라고 말만 하다가 다시 독하게 마음먹고 다이어트 시작한지는 100 일하고도 한 달이 다 되어 갑니다 . 그 때 62kg 이었으니깐 8kg 정도 빠졌네요 . 다른 사람들은 성공적이라고 하겠지만 …… . 저는 고무줄 몸무게라 원래 58kg 정도 유지했고 양껏 하루 4 끼 먹었더니 급찐으로 4kg 정도가 더 불어있었어요 . 그래서 62kg 에서 58kg 까지는 빠르게 감량됐는데 58kg 에서 좀처럼 안 빠지고 노력한다고 하는데도 어영부영 잘 지키다가 한 달에 2-3 번은 폭식을 하고 다시 빼고 , 다시 먹고 …… 급찐급빠를 반복하고 있었어요 . 100 일이 넘어가니 점점 많이 먹는 날이 많아지고 운동도 하기 싫어지고 해이해져서 이건 다이어터도 다이어터가 아닌 것도 아닌 흐지부지한 상태였어요 . 감정적으로 아주 힘들었어요.
그래서 다신 8 기 도전에 당첨되고 나서 아주 많이 기대를 했어요 . 28 일 동안 확실하게 도전을 하고 목표했던 몸무게에 도달하고 이 후에는 하루 한 끼는 일반식하면서 유지어터로 돌아서려고 나름 원대한 계획도 세웠습니다 .
첫 한주는 정말 열심히 했어요 .
진짜로 열심히 했어요 . 하루도 빠짐없이 칼로리를 1000 ~ 1200kcal 정도로 제한하면서 하루 3 시간 이상씩 운동도 꼬박 챙겼고 복근 운동도 빠지지 않고 했어요 . 54kg 대로 진입하고 다시 55kg 로 올라갈까봐 조마조마 했지만 안정적으로 54kg 로 안착했고 체지방량도 생각보다 많이 줄어서 너무 행복했죠 .
근데 두 번째 주는 조금 ……
칼로리 제한으로 근육의 피로도는 풀리지 않고 , 아팠던 허리가 다시 아파오면서 다리까지 저려서 마음먹었던 운동은 할 수도 없네요 . 미션으로 주신 요가도 허리 통증 때문에 10 번은 쉬어가면서 동작을 임의로 쉬운 걸로 바꿔가면서 겨우 쫓아했어요 .
피곤에 절어서 걷다가도 졸면서 머리만 대면 자는데 너무 일찍 깨요 . 총 수면량 4-5 시간밖에 안 되고 미밴드 분석상 1 시간여만 깊은 수면을 이루는 걸로 나와요 . 몸이 안 좋으니 단 걸 찾고 , 단 걸 먹으니 배가 불러도 그만 먹으라고 신호를 보내도 온갖 다이어트 음식을 꺼내놓고 밤에만 야식으로 1000kcal 넘게 먹는 폭식 & 야식이 다시 찾아왔어요 . 요번 주 5 일 중 3 일이나 반복돼서 월요일 아침 몸무게 인증이 겁나네요 . 아 , 정말 이 폭식 고치고 싶었는데 . 이럴거면 맛있는 걸로 한 끼나 맘껏 먹지하고 후회도 되고 .
멘토가 없이 미션을 주고 우리끼리 으싸으싸 하는 건 좋은데 이런 에로사항에서 조절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좀 힘들어지고 있어요 . 단톡방이 있어서 활발하게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도 아니고 , 다 도전자다 보니 조언하는 것도 너무 조심스러워요 . 다음 9 기에서는 2-3 주 후 부터는 멘토가 개입해서 조절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제안 해봐요 .
처음에 정확하지 않은 인증방법으로 혼선이 있었지만 미션은 재미있고 좋았습니다 . 특히 우리반 미션은 이름에 맞게 다른 반이랑 살짝 달라서 식단 관리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었던 같아요 . 멘토가 있어서 코멘트도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기도 하고요 . 운동이 갑자기 레벨업해서 몸이 따라주지 않아 본의 아니게 혹사 되고 , 더 스트레칭 위주였으면 하지만 , 다른 운동을 챙겨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이 정도 운동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앞으로 2 주 남았네요 .
이 2 주 동안은 더 이상 죄책감이 들 정도의 폭식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 배부르면 멈추는 습관부터 들여야 갰습니다 . 그래서 2 주
후에는 목표했던 52kg 에 안착했으면 좋겠어요 . 그리고 다른 분들에게 제가 부족하지만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그래서 다들 함께 다신 8 기를 시작하면서 머릿속에 생각했던 목표에 도달하고 참 잘했다고 얼싸안고 같이 기뻐할 수 있기를 바라요 .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이 글을 오늘 점심 폭식 전에 썼더라면 한 차례 폭풍은 막아낼 수 있었을 텐데 ... 아쉽습니다 . 우리 식단관리반이 4 등해서 너무 슬픈데 , 다음 주 월요일에 몸무게 늘어난 저 때문에 등수가 더 떨어질까 걱정이네요 . 남은 주말은 폭식 없이 잘 버텨볼게요 .
다들 수고하셨고 안녕히 주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