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상심. 우울.
대학교와서도 술은 안 먹었지만, 어떻게 스트레스와 공허한 마음을 먹을 걸로 떼우다보니 3년만에 90을 찍어가네요. 이 어플을 알게 된지는 꽤 오래되었고, 다짐도해서 한때는 감량도 했었어요. 그러나 요요에 폭식이 계속되는 하루하루 속에 제 몸도 정신도 지쳐버렸네요. 대학교 3학년. 여름방학이지만 마음도 무겁고... 자존감도 너무 낮아져서 눈물만 나옵니다. 한 번 결심한 것을 끝까지 지켜나가지.. 그놈의 위로를 음식에게 받으려하다보니 결국 부작용만 낳고 있네요.
키가 158바께 안 되는데 몸무게는 정상체중의 2배나 되네요. 아아.... 인생 열심히 살고있다고 생각했지만, 꿈도 이뤄보기전에 건강상의 이유로 큰 고난을 겪을까봐 두렵습니다. 안그래도 요즘 자고 일어나면 손발도 저리고 갈비뼈 가운데가 엎드리기만하면 조이는 듯한 느낌이나서 설마설마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늦추면 큰일이 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릎도 점점 더 아프고.. 공부하느랴 학기중엔 거의 깨 있는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생활하다보니 더더욱 무릎이 아프네요..허리도그렇고.
늦은 밤, 몸무게를 재보며 눈물을 닦습니다.
부디 내가 원하는 그 모든 것을 이루는 그 날이 오길 바라며... 행동하는 제가 되어보려고 해요. 꼭꼭 감동적인 사진 가지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저말고도 모두들 정말 화이팅입니다. 존경스러워요...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