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글이에요.
6월 말쯤부터 다이어트 시작해서 처음엔 식조절만 하는 둥 마는 둥하다가, 7월 중순쯤부터 운동 병행했어요.
여건도 안되고, 다른 님들처럼 식조절 빡시게 못하겠어서, 밥을 현미밥으로 바꾸고, 양을 반으로 줄여서 아침 점심 일반식, 저녁은 샐러드나 닭살 먹었어요.
아침만 일반식한 날도 많았고요.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고, 인생 최고 몸무게 찍었어서 초반에 저녁만 좀 줄였는데도, 67에서 64.5정도까지는 쉽게 내려오더라구요.
하다보니까 점점 욕심나서 운동 시작했는데
사정상 많이는 못하고, 싸이클 공복 30분, 저녁에 30~40분, 마일리 하체, 아령들고 팔운동 해줬어요.
그렇게 8월 19일쯤(토) 앞자리가 5로 바뀌었는데,
휴가 이틀 다녀오고 2kg찌고, 그뒤로 엄청 나태해져서 하는 둥 마는 둥 했더니 60~61로 멈춰있어요.
원래는 담주 토욜까지 57이 목표였는데
시간도 얼마 안남고, 휴가 다녀오고 증량하니까
어차피 실패라는 생각에 자꾸 놓게 되고,
담주가 생리기간이라 ....
그래도 67에서 61된 것 만으로도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목표일에 중요한 일정이 있어서 그땐 조금이라도 더 빼고싶었는데 실패했다생각하니까 우울하고.....
오늘 너무 입이 심심하고, 잡생각만 들더니
결국 저녁먹고 홀린 듯이 마트로 가서
오징어 숏다리랑 과자 사와서 잔뜩 먹었네요....
다른 건 몰라도 과자는 칼로리 너무 높아서 자제하고 있었고 잘 견뎌왔다 생각했는데.
별 거 아니다라고 생각함 되는데, 우울하고 자괴감들고.
이런 체질 타고난 이상 다이어트는 평생해야되는 거 알고 있는데도...
휴가 가기전까지만해도 배고픔을 조금은 즐길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저 싫고.. 주위엔 다 날씬한 사람들만 보이고.... 음식 먹을 때마다 칼로리 계산하고, 내일 몸무게 걱정해야하는 게 슬프고 ㅜ
알면서도, 언제까지 이래야하나 싶고.....
그냥 지금 우울해서 별생각 다 들고 주절주절..
다이어트는 진짜 힘든 거였네요..
꾸준히 해도 금방 표시가 나진 않는데
안하면 금방 티가 나는. 마치 집안일 같아요 ㅜ ㅜ
다이어트에도 슬럼프가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