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에 제가 다이어트한다고 1000칼로리 제한하고
2달동안 3~4키로 뺏었어요
하루에 1000을 넘기지 않아야된다는 생각에
칼로리에 집착하게 되더라구요 거의 강박증상
그램 수도 재서 먹었어요
또 매일 아침 몸무게를 쟀어요 일어나자마자
어느날 너무 피자치킨햄버거 그런게 먹고싶은데 살찔까봐 맛만이라도 보고싶어서
한번은 씹기만하고 다 뱉은적이있어요
그렇게하니까 몸무게는 안늘더라구요
그 후엔 과자1봉지를 다 먹고 토하기도했어요
흔히 말하는 폭식증(미친듯이먹고 다 토해내는)을 겪었습니다.
어짜피 먹고 뱉으면 되는데라는 생각에
더 먹고 삼키게되고 바로 뱉어내고
또 먹고 뱉고 미친거죠
그걸 그만 둔 이유가 잠을 못잘정도로...목이 아파서 일어나서 울고 순간 무서운생각이들어서
그 후로 먹토는 거의 하지 않아요
그러곤 이제는 먹기가싫어요 최근에 심리적으로 충격받은 일도 있어서 입맛이없어진 이유도 있지만
제가 최근 다이어트강박으로 비정상적인 행동을 한걸로 봐서..또 인터넷검색으로 알아보니
이게 거식증초기증상과 비슷한 것 같더라구요
지금은 일주일째인데 하루 종일 굶다시피해도 배고픈줄도모르겠고 그다지 먹고싶지도않아요
평소 좋아하던 음식을 봐도
예전처럼 식욕이 돌지않아요
죽지않을 정도만 먹고있어요
음료 1잔을 마신다던지
젤리1봉지.. 초콜렛 빵1조각
그리고 40분정도 달립니다 하하
문제가 다분하죠..
예전에 다이어트 시작하면서 제가 바라던 모습인데
제발 난 식욕이 줄었으면 좋겠다 입맛이없었으면 좋겠다 하던게 그다지 좋지않은 방향으로 그렇게 된것 같네요
물론 제 지인이나 가족은 제가 이런다는 걸 1도 모릅니다.
더 심해지기 전에 병원에 찾아가는게 맞는건지
병원에... 정신병원에가야되나요?
그건 좀 꺼려지는데
가족에게라도 말해보는게 나은건지
털어놓기가 두려워요...
내가 이런다는 걸 말한다는게...저는 제 주변사람에게는 절대 말 못할것같아요
여긴 다이어트 커뮤니티니까
제입장도 이해해주실것같고
어쩌면 비슷한 증상이였는데 극복한사람이나 그 주변사람이 있을수도있을것같아서
답답한심정에 혼자 털어놨네요
무슨말이라도 조언 한마디해주시면
감사할것같아요
글이 길었는데 제 말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