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1살 여자 대학생입니다ㅜㅜ
요즘 너무 의아하고 고민되는 부분이 있어 이렇게 글 올려요
좀 디테일한게 진단에 도움이 될까 해서 사설이좀 많은데요ㅜ 긴글읽기 바쁘신 분들은 뒤쪽에 * 표시된 부분만이라도 읽고 답변 부탁드려요..
우선저는
2016년 7월정도에 다이어트를 해서
162/63키로에서 162/53키로까지 감량을 했었습니다
방식은 정석다이어트(라고 생각했어요)로
닭가슴살,고구마,계란,과일 위주로 400칼로리 정도를 3끼 먹고 하루에 운동을 1시간반~3시간정도 했습니다
첫 2주에 5키로, 그다음 1~2달 사이에 또 5키로정도 빠졌고요 그 뒤론 쭉 유지를 했는데요
유지기에도 단것,짠것,고구마를 제외한 탄수화물은 정말 극소량만 먹었습니다
그러던중ㅜㅜㅜㅜㅜㅜ
한 12월 초?정도부터 폭식증이 찾아오더군요ㅜㅜ물론 그땐 폭식증이란 인식을 하지 못했고 '참았으니까 당연하지뭐' 하는 생각정도밖에 못했습니다
한번 참았던 음식들을 먹어보니 정말 미친듯이 들어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혹은 점심즈음에 커다란 빵3개 컵라면1개 유부초밥같은 밥류 한팩 과자3봉지 아이스크림2개 초콜릿등
배가 불러도 뇌가 멈추지 못하는 느낌으로 어마어마한..칼로리로 치면 2500칼로리는 되는 양을 한끼에 몰아먹고
하.....토해냈습니다
사설을 조금 건너뛰고ㅜㅜㅜ 이 괴로운 패턴이 점점 심화되고 고착화되고 심지어는 한계가 생겨 몸은 점점 찌고.. 그러면 다시 꾹꾹참아내서 살을 빼고.. 그러다 폭식이 오고 점점 몸은 붓고 위도 굉장히 망가졌습니다
그전엔 건강으론 둘째가라면 서러운 저였지만 그때부터 지금까지의 저는 건강이 굉장히 망가졌습니다
소화도 못시키고, 잦은 구토에 변비 몸저림 빈혈 등등 나열하자면 끋이없..
심지어 중간에 구축해왔던 신념에 의해 채식을 시작하는 바람에 다이어트+채식으로 건강이 악화되어 51키로까지 몸무게가 빠지고 나니
세상 무기력하고 계단앞에서면 한숨밖에 나오지않는 저를 마주했습니다.
이것은 저를 사랑하는 일이 아니라 느껴 수많은 시행착오와 수많은 좌절끝에
*
드디어 정상식다운 정상식을 시작한지 약 3주째인데요
종류는 가리지 않고 다만 적당히 3끼를 먹는것에 초점을 두고,
뇌보다는 배를 의식해서 먹으려 하고 있습니다.
폭식했을때의 괴로운점을 떠올리며ㅜㅜ 가끔은 과식도 하게 되지만 전에비해 굉장히 건강한편의 식습관을 구축하는 중인데요
몸매에 신경을 쓰지 않으려 노력 하지만ㅜㅜㅜㅜㅜㅜㅜㅜ 저는현제 55~56키로를 왔다갔다 합니다
배는 약 0.7인치,허벅지 치수도 약 2~3센티미터가 늘었고 얼굴살도 쪘어요ㅜㅜㅜㅜ
점점더 찌는것도 같아요..
3주전에 비하면 과자나 달달한걸 먹는 양은 거의5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고 할 수 있구요
주로
밥(반찬은 김과 김치가 주를이룸), 메밀함량100퍼센트의 메밀국수(아르바이트 하는곳), 소고기(별도양념 없이 소금과냠냠), 사과 등을먹는데
배부르게 만족할만큼 먹지만 대충 칼로리를 계산했을 때 1600~1800정도 먹어요
여전히 오전 폭식후 저녁은거의 굶던 습관 때문에 소화는 좀 안되지만 3주전보단 점점 개선이 되는중이구요
치킨이나 떡볶이를 먹을때도 한 3조각 먹거나 반인분 먹고요.. 물은 원래 많이마십니다 차까지 포함하면 하루에 2.5리터 이상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변비도 있어요(쿠구궁) 3일 쌓였다가 하루 좀 많아나오고 그런느낌.. 다이어트전엔 1일1응가였는데..
다이어트중엔 그렇다치고 지금은 세끼 잘먹는데.. 운동도 매일합니다 매일 2시간이상 걷고 스트레칭하고.. 1주일에 3번정도 근력운동도 합니다
일시적인 걸까요ㅜㅜㅠㅜㅜㅜㅜㅜㅜ 아니면 그냥 사회적인 아름다움을 포기하고 건강을위해 자신의 아름다움과 내면세계에 집중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