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라 본가에 내려왔더니 그간 얼마나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먹었는가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가족들이 옆에서 자꾸 간식이랑 맛있는 걸 먹으니 나도 그냥 따라먹으려하는 걸 참았다. 밤에는 자꾸 동생이 명랑핫도그를 사러가자해서 사왔더니 냄새하며 엄청 먹고 싶었다. 하지만, 400을 넘는 칼로리, 한밤중, 설탕과 튀김, 밀가루를 생각하며 꾹꾹 참았다. 회사에서보다 물도 적게 마셔지고 자유도가 높은 시간이 많으니 자꾸 먹을 걸 찾게 된다. 뭔가 음식이 있으면 일단 입에 넣고 봤던 듯해서 새삼 내가 이래서 살이 쪘구나하고 되돌아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