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까진 제가 살이 안 찌는줄 알고 살았어요. 딱히 맛있는것도 없었고 밥 먹는게 젤 싫고 귀찮았어서 부모님이 보약을 해주실정도로 약했어요. 근데 약을 먹고부터 입맛이 돌더니 그때부터 살이 찌더라구요ㅜㅜ 그래서 고3때 65킬로 찍고 여름방학때 다이어트해서 대학1학년때까진 그냥저냥 날씬했는데 개인적으로 힘든일을 겪고 살이 82킬로까지 찐 이후로 또 26킬로 감량. 결혼후 임신하면서 78킬로까지 또 찌고.. 또 빼서 62킬로. 그리고 또 애낳고 전화상담을 직업으로 하면서 75찍고 또 빼서 62.그런데 또 이번에 80킬로 찍었습니다.ㅜㅜ신랑도 살빼란 소리를 몇년째 하는데 빼긴 커녕 더 찌우고 있어요ㅜㅜ 의지가 어쩜 이렇게 박약한지 하루를 못 넘기고 야식으로 치킨을 먹고 그럽니다.ㅜㅜ 언제 또 빼지? 막막하고.. 진짜 이번 봄에 예쁜 옷도 입고 싶은데 진짜 몇개월사이 68에서 80찍고나니 죽고싶고..ㅜㅜ 주변에 시선도 싫고 자신감 폭락하고.. 문제는 그거같아요. 난 살 잘빼니까 그까이꺼 빼믄되지. 오늘까지 먹고 내일부터 안 먹지 뭐. 이런 헤이한 마음가짐이 문제인것 같아요. 사실 언제 또 이십킬로 넘게 빼나 막막하고.. 뺄수 있을까 싶고. 여기 다이어트 후기보면서 힘을 얻었다가 또 금방 먹고 앉았고.. 저 정말 어쩜 이러죠?ㅜㅜ진짜 저 어떡해야 할까요? 신랑 비아냥대는걸로 이악물다가도 또 금방 먹고있어요. 아마 세상에서 가장 의지가 박약할거에요. 식욕억제제 먹고나서 식욕이 없는데도 습관적으로 무언가 계속 먹어요ㅜㅜ 식욕억제제도 소용없는 인간이에요. 저 진짜 어떡하나요? 독하게 욕 한번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