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집 갔다가 다들 둘러앉아있는데 저말고도 살찐사람 있는데 갑자기 작은어머니 타겟이 되서 왜 살 안빼냐고.. 본인은 운동으로 좀 빼셨거든요. 애 다키우고 모시던 시부모님도 돌아가시고 남편 돈잘버는 분과 한창 외벌이로 애둘 키우는 저랑 같나요? 늘어져있지말고 세시간씩 운동하라면서..제가 날씬하다가 애낳고 많이 찌긴 했거든요.십키로정도.그래도 66사이즈 정돈데 그게 그런말 들을 정도인지ㅜ 살찐건 맞긴 하죠 운동하기 싫어서 하다말다하는것도 맞고..저도 물론 살빼고싶고요.
원래 뚱뚱했으면 차라리 그런말 안들었을까요? 옆에서 저희 시어머니까지 거들고..저희시어머닌 심지어 저보다 뚱뚱하신데..
너무 기분나쁜상태로 친정갔는데 진짜 며칠동안 마음이 괴롭고 눈물이 줄줄 났어요. 담날에 어머님이 걱정해준답시고 괜찮냐면서 옆에 있던 동서가 형님 걱정된다고 했다는데 그말도 짜증나고
본인들도 그닥 아름답진 않으면서..어떻게들 그러시죠. 제가 그분들한테 하루에 책 몇권 읽으세요. 집에서 드라마만 보지마시고 남들 씹지마시고 책 읽고 공부하세요. 그러지않잖아요.
자존심 상해서 남편한테도 말 못하고 울었어요.ㅜ
ㄷㅓ 기분 나빠서 그나마 현미밥 먹으면 조금씩 시작하려던 다욧도 하기가 싫어요. 살빼면 추석때보고선 자기가 그런말해서 뺀줄로 착각하겠죠.
지금도 눈물 글썽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