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용!
22살이구 키는 162인데 몸무게 최고 88...네..88키로를 찍고나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지난 두달동안 열심히 다이어트를 했어요.
살이 찌기전인 학생 때도 엉덩이 허벅지 튼실한 하체비만형 몸을 가지고 있었고 2년새에 30키로가 찌고 그후 2년동안 조금조금씩 찌건 몸무게가 결국 90키로에 육박하려고하더라구요.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남는 시간을 모조리 운동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했었어요. 식이도 일정기간을 잡고 조금씩 양을 줄여나가고 유지하면서 위를 줄였구요.
그 결과 2달동안 88kg -> 67kg 까지 21키로를 감량하는데 성공했었어요.
그전에는 다이어트에 번번히 실패하고 오히려 뺀것에 제곱만큼 더 찌고 그랬는데 운동은 빡세게 식이는 서서히 줄여가는 방법으로 했더니 다행히 저에게 잘 맞는 다이어트 방법이었나보더라구요.
(호오오오옥시나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까 싶어서...)
저는 잠시 백수생활(흑...)을 하고 있어서 운동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다른 또래나 주변인들보다 훨씬 많았어요! 그리고 나름.. 학생 때 소소하게나마 운동종목 선수를 한 적이 있어 체력이나 근육량, 기초대사량이 폭발하는 타입이에요!(그런데 이정도 찐거면 정말 얼마나 먹었는지 상상이 가시나요.. 저는 저에게 뷔페가자고 하는 친구들이 제일 미웠어요.. 하지만 행복하게 갔쬬..ㅎㅎㅎ)
사이사이에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플랭크 등을 해줬구요. 메인으로는
1.오전내에 스쿼시 다녀오기
2.헬스장(이라고 쓰지만 사실 아파트 단지내에 딸려있는 런닝머신 몇개 들어있는..)다녀오기
헬스장가면 스트레칭-런닝버닝(5분)-런닝달리기(25분)-근력운동_런닝스퍼트(20분+)-런닝마무리(10분)-스트레칭 이런식으로 했어요. 달리기는 처음엔 1분뛰고 3분걷고 2분뛰고 3분걷고를 반복하다보니 이주쯤되니까 20분정도는 쉬지않고 어느정도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어서(라고쓰지만 사실 끝나고 헉헉거리는 소리가 이어폰을 뚫고 들어오는...ㅎㅎㅎㅎ) 스퍼트 때 쉬지않고 미친듯이 달렸던거같아요.
3.점핑
사실 점핑운동클럽을 다닌 건 아니구 친척분이 다니시다가 좋다고하시길래 쉬울거같다!하고 사놓고 옷걸이로 쓰던 것... 생각보다 빡세고 헉헉거리게 되는 운동인거같아요.. 다른 건 하면서 흥미가 붙거나 적응이 되거나 했는데 이건 할 때마다 하기 싫다ㅠㅅㅜ 하는 생각으로 했던 것 같아요.
식이는 놀랍게도 친구들 만나면 항상 먹고 마시던 술과.. 안주,배달음식,과자,아이스크림 등만 참기 시작했는데 양이 슉슉 줄더라구요. 거의 일주일에 5일을 저런식으로 먹고 살아서 더 그랬나봐요.(파워궁예) 물론 친구들을 만나면 먹을 곳을 가니까 욕구가 스멀스멀 올라왔지만.. 이미 친구들한테 다이어트를 선언해놔서 다들 얄짤없이 주지 않더라구요..(고맙다.. 참..우정.. 그거슨 뚝배기......) 그럴 때 아무것도 안먹고 참기만하면 금방 지칠 것 같아서 참크래커 같은거 한봉지 챙겨가서 야금거렸어요ㅎㅎㅎㅎ
그렇게해서 2달동안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했다라고 생각했는데요.. 경기도 오산..
사실 현재 문제는.. 사정때문에 (네..핑계입니다ㅠㅠ흑흑..) 다이어트를 약 2주정도 스톱했었는데요. 오늘까지만.. 오늘까지만..하며 친구들과 기름진 배달음식 등을 먹어서 그 사이에 4~5키로가 다시 쪘다는거에요.. 이미 위가 줄어서 배가 부른 상태인데도 한입만 더 한입만 더 이런식으로 자꾸 먹고 있었어요ㅠ
위에 말한것처럼 번번히 실패한 이유가 다이어트 시작 후 얼마 지나지않아 오늘만 나를 위한 보상이라고 생각하자..! 하고 한번 입에 음식을 대면 다음날 그 다음날도 멈추지 않고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포기했기때문인데요. 강렬한 데자뷰를 느껴버려서...ㅠ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자꾸 또 먹는 것을 절제하지 못하기 시작하는거 같아 마음을 다잡고자 다신 앱을 깔고 이렇게 구구절절 적어보고 있네요..ㅠㅠ 원래 단기간에 이런식으로 빠지만 요요가 올거라고 말해서 오래오래 다이어트를 하고 유지에도 신경써야지했었는데 나약한 제 다짐에 눈물이...(안약 투하)
항상 급하게 빨리! 흐랴아아앗! 하다가 실패하던 저라서 슬로우 다이어트라는 단어에 끌리기도 했고 다른 회원님들의 글을 보고 자극도 받고 정보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벌써 의지력이 오르는 것 같아요..! 저는 시각적인 면에서의 스키니한 44사이즈 몸매를 목표로하는건 아니지만 (물론 되면 ㅈ..좋지만...) 건강적인 걱정도 되고 평소에 화장이나 옷에 관심이 많아서 원하는 옷을 free!! 사이즈여도 팔을 끼워넣어 입을 수 있는 몸매를 만들고 싶어요ㅠㅠ 목표는 55~8키로정도로 잡고 기간도 길게 잡고 하고 있었던건데 일단 여름이 되기전에 60키로까지 빼는게 목표에요! 기다려라 워터파크..ㅠㅅㅜ...
새벽의 다짐이 자고 일어나서도 사라지지 않기를 스스로에게 빌면서.. 앞으로 좋은 자극을 주는 단체방 활동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화이팅!! 길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친구중에 한명이 몇일 좀 놀아서 그런걸로 유난이라고 말했었는데 저는 이런식으로 다이어트 실패+오히려 체중이 더 증가하는 경험을 많이했어서 이번 다이어트에서의 성공이 절실해요ㅠㅠ 좋은 팁이 있으시다면 꼭꼭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ㅠㅠ)
맨위가 최고치 찍어갈 즈음 사진이구 밑은 각각 70키로, 67키로까지 감량했었을 때 사진이에요..! 허벅지는..헿..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