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30일 (음식 524kcal, 운동 60kcal)
다이어트를 시작하며 밤낮이 바뀌었다. 허기진 배를 무시하고 눈을 감는게 쉽지가 않았다. 어김없이 오늘도 밤을 샜고 아침을 먹었다. 평소엔 입대지 않던 두부,삶은계란을 쌈장을 묻히고 상추에 싸먹었다. 기대를 안한 맛이라 이 정도 맛이면 괜찮지 라고 생각했고 포만감은 좋았다. 아직 나는 유혹하는 음식을 보며 버텨내기가 힘들다. 누구나 힘들지만 갓 시작해 하루아침 사이에 절식하게된 다이어터는 지옥일 수 밖에 없다. 다이어트는 유혹과 싸움이다. 나는 항상 져왔고 오늘도 나는 유혹에 져버렸다. 허기질때 무난하게 먹었던 라면은 항상 생각이 난다. 피씨방에서 김치왕뚜껑이 미칠듯이 먹고싶었다. 친구들이 먹지말라고 돼지년이라며 자극을 줘도 먹고싶었다. 그만큼 안먹으면 미칠 것 같았다. 결국 주문했고 반만 먹어야겠다던 라면을 국물까지 싹 비워냈다. 배를 채우니 그때 밀려오는 현자타임과 자괴감.. 아 이게 다이어트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