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30일 다이어트 도전 전과 후 ]
오늘의 주인공은 그동안 제대로 된 다이어트를 하지 못해 매번 요요가 왔는데, 얼마전 끝난 다신 10기로 한달동안 건강하게다이어트 해 9kg이나 감량하셨다는 ‘e32w58’님이세요.
기초부터 차근차근 해나가 ‘초보 감량반’ 우승까지 거머쥘 수 있었다고 하시는데요. 감량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오셨는지 만나볼까요?
나이: 22세
키: 160cm
몸무게 변화: 61.7kg→ 52.7kg
Question1. ‘도전! 다신 10기’ 초보감량반 우승 축하드려요. 30일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기간인데, 한달 동안 다이어트에 도전해보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 다신 10기에 참가한 게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정말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어서 뿌듯해요.
이번 다이어트를 통해 얻어가는 게 참 많은데요. 다시는 오지 않을 대학생활을 날씬하게 끝마칠 수 있게 되었고, 다이어트 하는 낙이 생겨 운동에도 재미를 붙이게 되었어요. 살이 쪘을 때와는 다르게 사진도 많이 찍게 되었구요.
Question2. ‘다신 10기’에는 어떤 계기로 참여하게 되셨고, 어떤 각오로 임하셨나요?
→ 다신 10기에 신청하게 된 건 몸무게가 10kg 이상 쪘다는 걸 알고 나서였어요.처음에는 그냥 살이 조금 쪘다고만 생각했는데, 원래 입던 옷도 꽉 끼고, 배도 많이 나온 걸 보고, 체중을 재보니 이미 앞자리 수가 바뀐 뒤더라고요.
급하게 다이어트를 하려고 다신 홈 트레이닝을 찾아보던 중에 10기 모집을 보고 신청하게 됐어요.
뽑힌 후 '요요없는 다이어트를 해보자!', '이왕 하는 김에 상위권에 들자!'라는 생각이 들어, 20대 초반 가장 예쁘다는 나이에 예쁜 몸을 가지기 위해, 마지막 다이어트라는 굳은 각오로 임했답니다.
Question3. 초보감량반을 선택하셨는데, 다이어트가 처음이셨나요? 어떤 체형의 고민이 있으셨나요?
→ 다이어트가 처음은 아니었는데, 제대로 된 다이어트를 하지 못해 자꾸 요요가 왔어요. 초보감량반은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이어트를 할 수 있을 거 같아 선택했어요.
저는 하체에 비해 상체에 살이 많은 체형이었어요. 등이나 팔뚝에 살이 많아 부해 보이는 체형인데다, 가슴이 큰 편이라 상체만 보면 정말 뚱뚱해보였어요.
게다가 요요가 와서 배랑 다리까지 살이 쪘죠. 골반도 넓은 편이 아니라 배에 살이 찌니까 정말 무슨 옷을 입어도 핏이 안 살더라구요. 여러 모로 애환이 많았죠.
Question4. 자신이 30일 동안 9kg이나 감량할 수 있었던 비결을 꼽아주신다면요?
→ 식단조절이랑 강도 높은 운동이라고 생각해요.칼슘이나 단백질이 무조건 들어간 저칼로리 식단 위주로 먹다 보니까 피부도 많이 좋아지고, 군살도 많이 빠졌어요.이렇게 먹으니 많이 먹어도 살이 잘 안 찌더라구요.
운동은 양도 중요하지만, 각자에게 맞는 강도가 있다고 생각해서 몸이 안 다칠 정도로 강도를 계속 높여서 했어요. 플랭크처럼 기본에서 멈추려고 하지 않고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변형을 하려고 했구요.
[ 사진: 1주차, 2주차, 3주차 몸매 변화 ]
Question5. 주차별로 어떻게 몸매변화가 나타났는지 말씀 해주시겠어요?
→ 1주차, 2주차에 살이 가장 많이 빠졌어요. 감량한 몸무게 중반 이상은 이때 감량했어요. 우선 뱃살이랑 허벅지 살이 제일 먼저 빠졌어요. 이때 허리둘레가 2인치 정도 줄었구요.
그 후부터는 팔뚝살도 같이 빠져서, 팔뚝이 1인치나 얇아졌어요.
3주차는 정체기라서 더 찌지 않으려고 노력해서 큰 변화는 없었어요. 4주차는 보통에서 마름 체형으로 바뀌어가는 터라, 쇄골도 나오기 시작했고, 등살이 많이 빠져서 날개뼈도 점점 드러났어요. 치골이나 복근도 살짝살짝 나타났구요.
Question6. 30일 동안 식이조절은 어떻게 해오셨고, 식이조절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셨나요?
<평일 식단>
아침: 바나나 1개(100g), 케일 3~4장, 아몬드 브리즈(언스위트)를 믹서기에 갈아 먹음
점심: 통밀빵, 아몬드 브리즈 or 아몬드 브리즈, 곤약젤리(가끔 과일)/ 일반식 섭취땐 탄수화물 양 많이 줄임
저녁: 버섯이나 닭고기 샐러드, 두부 샐러드(오리엔탈 소스나 소금 or 후추, 계란흰자 2개씩 넣어 먹음)
간식: 아몬드 브리즈 or 과자 or 아이스크림
<주말식단>
아침: 삶은 계란 흰자 2개 or 아몬드 브리즈 or 바나나 1개
점심이나 저녁: 한끼는 먹고 싶은 음식, 나머지 한끼는 샐러드나 닭가슴살 소시지
초반에는 무조건 칼로리가 낮은 음식을 먹었는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일주일이 지난 후부터는 종류에 상관없이 먹고 싶은 걸 먹었어요. 대신 양을 많이 줄였어요. 식사량은 일반식 기준으로 다이어트 도시락의 2/3 정도로요.
TV나 영상을 보면서 먹으니, 식사량이 많아져서 식사에만 집중하되 30번 이상 씹고 삼켰어요. 그리고, 허기가 사라지면 먹기를 멈췄구요. 간식으로는 아몬드 브리즈를 먹었는데, 가끔 과자나 아이스크림도 먹었어요.
평일에는 바빠서 점심과 저녁을 해먹기가 힘들어 주로 샐러드를 먹었어요. 단백질이나 칼슘 같은 영양소가 부족할 것 같아 아몬드 브리즈를 하루에 2팩은 먹었죠.
평일에는 아침에 쉐이크를 먹고 점심, 저녁에 한 팩을 더 먹었어요. 주말에는 치킨이나, 짬뽕, 라면, 돈까스 등 제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적은 양을 먹었어요.
Question7. 30일 동안 운동은 어떻게 하셨나요? 감량효과가 좋았던 운동들은 뭐가 있나요?
→ 우선 기본적으로 주어진 필수 미션 운동표를 저장해놓고 시간날 때마다 했어요. 필수 미션운동은 스쿼트랑, 플랭크, 점핑잭을 횟수를 늘려가며 하도록 정해져 있었는데, 그 중 플랭크가 가장 도움이 됐어요.
저는 다리는 살이 잘 빠지는 편이라 상체(등, 팔뚝)살이 많이 빠지는 운동을 위주로 했어요. 플랭크 트위스트나 토우터치라고 바닥에 누워서 다리를 직각으로 올리고, 상체를 끝까지 올려서 손끝으로 발끝을 치는 운동이에요.
플랭크 트위스트는 시간날 때마다 하루에 최소 3분 이상 매일, 토우터치는 학교 끝나고 집에 와서 50회 가량 매일 했어요.
유산소운동은 마운틴 클라이머나 버피테스트, 점핑잭으로 대신했고, 주말에는 아침에 한시간 정도 산책했어요.
Question8. 30일 감량 동안 체중이 정체되거나 식욕통제가 안되거나 등의 힘든 점은 없으셨나요? 있으셨다면, 어떻게 이겨내셨어요?
→ 3주차 시작하는 날부터 4일 정도 체중이 줄지도 늘지도 않았어요.
월경전 호르몬 때문이었는데, 다이어트 정체기랑 딱 겹친 것 같더라구요.운동량을 늘려도, 음식을 거의 안 먹다시피 해도 체중변화가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4일 동안 아예 몸무게를 안 쟀어요. 몸무게를 안재서, 몸무게가 다시 늘어날까 봐 운동도 더 많이 하고, 샐러드나 닭가슴살 같이 지방이 거의 없는 음식 위주로 먹었어요.
그리고, 몸무게 대신 허리나 허벅지 치수를 쟀어요. 허리도 얇아지고 허벅지도 얇아지고 나서 몸무게를 다시 쟀는데 체중이 1kg 가까이 줄어있더라구요.
식사할 때 배고플 정도로 적은 양을 먹지 않았던 게 굉장히 도움이 됐어요.저는 칼로리가 낮은 드레싱 없는 샐러드나 방울토마토, 계란 흰자 같은 음식을 배가 어느 정도 부를 때까지는 먹었어요.
치킨처럼 먹고 싶은 음식은 일주일 동안 한 다이어트에 대한 보상으로 1~2번 정도 먹었구요.
Question9. 다신 10기를 하면서, 좋았던 점을 꼽아주시다면요?
→ 우선 여럿이 하는 다이어트라 쉽게 포기하지 않게 되어 좋았어요. 아무래도 하다 보면, 의지도 약해지고 지치기도 하는데 서로 격려하면서 주차별로 눈바디도 비교하니까 동기부여가 되더라구요.
또, 프로그램 자체에서 운동량을 정해주는 것도 좋았어요. 매일 운동표를 보면서 '하루에 꼭 해야되는 운동량은 채워야지!'라고 생각하다 보니까 꾸준히 운동하게 됐거든요.
결과적으로 운동량도 훨씬 많아져서 그냥 마른 몸이 아닌 탄탄한 몸매에 다다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uestion10. 한달 도전 후, 변화된 몸매에 만족하시나요? 앞으로도 계속 다이어트 해나갈 계획이신가요?
→ 네, 만족합니다. 예전에 입었던 사이즈로 다시 돌아왔고, 몸매도 균형있게 탄탄해졌어요! 다이어트는 계속 해나갈 생각이에요. 앞으로도 이 몸매를 유지해야 하니까요.
한달 후에 친구들이랑 워터파크에 가기로 했는데, 그때 입을 비키니에 맞춰서 더 탄탄한 몸매 만들려고, 요즘에는 복근 운동 위주로 하고 있어요.
[ 사진: 30일 도전 후 최종 몸매 변화 ]
Question11. 마지막으로 감량을 잘 해나갈 수 있는 팁 몇 가지만 공유해주세요!
→ 단기로 구체적으로 원하는 목표를 정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만약 한달 동안 다이어트를 한다면, 최소 일주일 단위로 감량할 체중이나 치수를 정하는 것처럼요.
그게 힘들다면, 원하는 옷이나 워너비 사이즈의 옷을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더라구요.
두번째는 꾸준히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하루 못했다고 망치는 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운동 하루 못하거나, 하루 식단 조절 못하면 다이어트 망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정말 많더라구요. 그래서 다이어트 포기하시는 분들도 많구요.
하지만, 하루 못하면 어때요. 내일 더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임하면, 마지막에는 누구보다 좋은 결과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 인터뷰에 협조해주신 'e32w58' 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