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조차 이미 비상인데 기아체험 수준의 식단을 들고 운동만 미친듯이 하니까 생리를 안하고 부정출혈이 터지고 현기증이 나고 하는겁니다. 1300을 먹어도 이게 몇달이 지속되면 몸에 무리 갑니다. 살이 한달에 5키로씩 꾸준히 빠지면 좋겠지만 몸은 줄어든 식단에 적응해서 기초대사량과 관계없이 대사율을 낮추고(자동차로 치면 연비는 같은 차가 기름 가득 넣고 막 밟느냐=다이어트 전, 기름 찔끔 넣고 아껴쓰느냐=다이어트 중) 아껴쓰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정체기가 오고 이때 제일 먼저 하는게 운동강도 올리긴데 그나마 잘먹었던 사람이 운동강도를 더 올릴수 있을까요 기아체험 하던 사람이 운동강도를 더 잘 올릴수 있을까요. 하다하다 안되면 식단 조절하는데 어느쪽이 더 유리할까요? 간단하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초대사량은 님이 아무것도 안하고 기저귀차고 누워서 밥도 호스 꽂아서 장에다가 직접 넣었을때, 그러니까 하루종일 가만히 누워서 눈만 꿈뻑거려도 숨쉬고 체온조절하고 피가 흐르는데 쓰는 칼로리입니다 이것보다 안넣어주면 몸은 비상사태로 여기고 먹는 족족 저장, 안먹으면 있는거 다 끌어다쓰고 대사량 떨굽니다. 활동대사량은 님이 똥싸고 걷고 앉아있고 귀를 파고 손톱을 깎고 밥먹은걸 소화하고(먹은칼로리의 약 10프로는 소화하는데 씁니다) 책을 읽고 하품을 하고 샤워를 하고 기타등등 잡다한 칼로리고 정말 느림보곰탱이라도 200칼로리는 씁니다. 평상시에 2-3000천 칼로리 먹던 사람이 1400을 먹고 순간적으로 칼로리 소모가 높은 운동을 시작합니다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서 내가 몸이라도 이건 비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