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먹는 것을 소홀이 하기 시작했었다. 아무래도 바쁜 생활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영양학에 대해 무지할 때, 주변에 흔하게 있던 인스턴트 식품들로 한끼 때우는데, 단 5분,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었다. 심지어는 일하면서, 모니터를 들어다보며, 이동 중에 틈틈히 먹으며, 나름 잘나가는 비즈니스맨의 모습을 상상하곤 했던 것 같다. 최근 몇년간, 편의점에 도시락이 엄청나게 다양해졌다. 행복했다. 심지어는 인스턴트가 아닌, 건강하고 깨끗한 음식을 이렇게 편하게 빠르게 먹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에 놀라기도 했었는데....
완전히, 틀렸다! 완전한 착각이었다.
음식은 매우 중요하다.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도 매우 중요하다. 음식을 대하는 나의 태도고 매우 중요하다. 적지 않은 공 들여 반찬을 준비하고, 밥을 짓고, 완성한 한끼 식사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그 맛과 영양을 느끼며 먹어야 한다. 단지, 다이어트를 하기 위한 칼로리 계산을 너머선 개념으로 음식을 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