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다이어트신 어플을 이용해서 다이어트를 진행하고, 이번에 바디프로필을 찍고 온 평범한 일반 남자입니다
어플을 쓰면서 커뮤니티 활동을거의 안 했는데, 이 어플을 쓰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고 보답하는 마음에서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본격적으로 내용을 쓰기에 앞서, 저는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던 17 년 6 월에 왼쪽 발목 복사뼈 골절 부상을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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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태에서 80kg 을 목표로 잡고 벌크업을 진행해서 약 3 개월 정도 15kg 을 찌우는 것은 성공했습니다 . 살을 찌우기 위해 운동을 병행하며 하루 6~7 끼씩 때로는 억지로 먹었고 이 당시에는 클린한 음식들로만 진행하지 않아서
( 가장 후회됩니다 ) 근육량이 늘어난 대신 지방도 함께 늘었습니다 . 글로만 접하면 굉장히 쉬운 일로 보이지만 , 철심이 박힌 상태로 운동을 하고 살을 찌우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 발목이 부러지면서 뼈와 근육을 다쳤기 때문에 가끔 진통제를 먹어야 했고 발목근육이 찢어지는 느낌이 때문에 맨몸 스쿼트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
먹는 것도 고역이었습니다 . 앞으로 살면서 먹을 음식 다 먹을 기세로 거의 몸에 때려넣다시피 끼니를 채웠습니다 .
그렇게 17 년 12 월이 되자 몸무게는 78kg 을 넘게 되었고 , 체지방도 20% 가 넘어간 상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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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기 전날 입원해서 광명성애병원의 18 년 첫 수술을 제가 받게 되었고 , 철심을 제거한 후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1 월부터 본격적으로 돌입한 것은 아니고 우선 ‘ 끼니 줄이기 ’ 와 ‘ 야식 끊기 ’ 부터 들어갔습니다 .
하루 6~7, 최대 8 끼씩 먹던 식단을 4~5 끼로 줄이고 , 당연히 끼니 당 먹는 양도 줄였습니다 .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끼니를 여러 번 나눠먹어야 하는데 그래야 몸에 지방이 덜 쌓이고 , 포만감을 지속적으로 주게 되어 다이어트를 실패하지 않게 해 줍니다 . 많이 먹는 동안 위가 늘어나서 밤마다 지독한 배고픔과 싸워야 했고 , 너무 배고프면 배가 찰 때까지 물을 마시거나 아니면 그 즉시 양치질을 하는 등 갖은 방법을 다 사용했습니다 . 그렇게 약 4~6kg 정도를 2 월 중순까지 감량했고 그때 저의 처음이자 마지막 치팅 데이인 일본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 가서 정말 안 가리고 다 먹었습니다 ( 맥주 , 라면 , 과자 , 각종 일본 음식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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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먹고 2~3kg 정도 다시 쪄서 돌아왔는데 , ‘ 원 없이 먹었다 ’ 고 생각하니까 먹는 것에 대한 욕심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 저는 이후 본격적으로 다이어트에 들어갔습니다 . 저는 혼자 자취를 했고 제가 스스로 식단을 관리해야 했기 때문에 제 금전상황과 간편함을 최대한 고려해서 식단을 구성했습니다 . 이를 위해 2 월 말부터 TDEE 에 대해서 공부하기 시작했으며 저의 필요 칼로리와 섭취해야 하는 탄 / 단 / 지에 대해서도 꾸준히 알아보았습니다 . 건강한 식품들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고 운동을 병행하니 근육량이 늘면서 살 빠지는 속도가 붙게 되었고 , 매주 변화하는 제 모습을 보니까 운동할 맛도 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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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부터 다이어트 다이어리도 작성하기 시작했는데 3 월 ~4 월 초 기록은 날아가서 남아있지 않네요 ㅠㅠ
6 월 10 일 촬영하기 전날까지 다이어리를 작성했는데 바로 전날 하는 게 아니라 미리 며칠 분을 작성해두고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식단을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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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디프로필을 촬영한 6 월 10 일 이후 다시 나태해지지 않도록 유지어트 식단도 미리 짜 두었습니다 )
보시게 되면 칼로리가 늘 일정하지는 않습니다 ^^; 탄 / 단 / 지 비율도 계속 바뀌었고 운동을 많이 한 날은 조금 더 먹고 아닌 날은 적게 먹는 등 유동적으로 운영했다는 점을 감안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참고로 제 기초대사량은 1500 대에서 계속 왔다 갔다 했는데 , 거의 그 근처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 4~6 월 다이어트 하면서 치팅데이는 5 월 11 일 하루인데 피티 선생님께서 저녁 운동 끝나고 소고기를 사 주셔서 감사히 먹었습니다 . 그날 이외에 따로 치팅을 한 기록은 없네요 . 찬찬히 기록을 돌아보니 정말 독하게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탄수화물 200g 을 넘게 먹은 날은 프로필사진 찍기 전날 220g 하루였고 , 대부분 150g 안 되게 먹었습니다 . 그것도 흰쌀밥이 아니라 바나나 , 고구마 , 오트밀 등 복합탄수화물 위주였습니다 . 무조건 탄수화물을 적게 먹는 것이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스스로에게 뿌듯하네요
저처럼 빡세게 치팅 없이 가셔도 되고 , 굳이 다이어트 막판이 아니면 가끔씩 먹고 싶은 거 양 조절 하면서 먹어도 괜찮아요 . 그마저도 없으면 정말 힘들어요 ..
그렇게 4 월 말 ~ 5 월 초쯤 체지방이 거의 한 자릿수에 근접했을 때 즈음 피티 선생님께서 바디프로필을 찍자고 권유하셨습니다 . 원래 제 목표는 복근 정도만 보이면 좋겠다는 수준이었습니다 . ‘ 감히 내가 찍을 자격이 있을까 ’ 라는 생각에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체지방도 많이 줄었고 근육의 선명도가 조금씩 보이는 스스로를 보면서 도전해 보기로 마음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
제가 충북대 중문에 살고 있는데 체지방 10% 대까지는 집에서 헬스장 왔다 갔다 하는 거리 (2.5 km 정도 ),
그리고 집에서 서원대까지 친구들 보러 가는 길 (3.5 km 정도 ) 를 자전거를 타고 다녔던 것 이외에는 유산소를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 체지방을 더 내리기 위해 이 때부터 근력운동 후 저강도 사이클과 가볍게 걷기를 3~40 분씩 했습니다 . 또 하루에 헬스장을 2 번씩 가서 운동했습니다 . ( 오전에는 큰 근육 , 오후에는 소근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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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량을 늘리니까 아주 살짝 상승다이어트 ( 근육량은 느는데 체지방은 떨어지는 ) 구간도 있긴 했는데 ,
결국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고 근육량도 같이 떨어졌던 것이 아쉽습니다
한 자릿수에서는 아무리 식단 관리를 하고 유산소를 늘린다 해도 쉽게 빠지지 않더군요 .. 무엇보다 제대로 먹지 않으면서 이렇게 강도 있게 운동하는 경험을 해 본 적이 없으니 체력이 달리고 , 배도 죽을 만큼 고파서 막판은 거의 정신력으로 버텨냈습니다 . 지금까지 변화한 스스로의 모습 , 그리고 변한 후 달라질 제 인생을 매 순간 생각했던 것이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 그렇게 저는 극악의 수분 조절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 마지막엔 체지방 7.7% 를 찍었습니다 . 큰 의미는 없지만 인바디 내장지방레벨 1 을 달성했을 때의 희열은 아직도 잊혀 지지가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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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kg 만 체크했을 때정점이 78kg, 촬영 당일이 56.6kg 이었네요
물론kg에 집착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그래도 20kg 이상 감량했다고 생각하니 뿌듯합니다^^
그리고 무사히 바디프로필 촬영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버킷리스트를 또 하나 채워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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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찍고 나서도 많이 민망합니다 ..^^ 몸 좋으신 분들이 너무 많으셔서 저는 한참 멀었네요 . 저처럼 체지방을 많이 낮춘 다음에 운동을 하면서 체격을 다시 키우고 , 다시 다이어트를 하는 과정을 거쳐야 근질이 좋아 진다고 합니다 . 그걸 위해서 앞으로는 유지어터로 살아야겠죠
우리가 살면서 할 수 없는 일은 많습니다 . 하지만 정말 하지 못 할 것 같은 일이지만 막상 도전해보면
가능한 일이 훨씬 더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제가 만약 발목이 아프다고 , 피곤하다고 , 배고프다고 , 시간 없다고 계속 핑계만 대고 도망쳤으면 벌크업 과정을 거친 후 체중과 체지방을 이만큼 다시 감량하고 바디프로필까지 찍을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
굳이 저처럼 몸을 만드는 일이 아니더라도 하고 싶은 것이 생긴다면 꼭 도전해 보시고 , 나중으로 미루지 말고
무조건 부딪혀 보세요 . 꼭 성공하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다 좋은 경험으로 남지 않을까요 ?
끝으로 건강하게 낳아 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 , 어릴 적부터 자식같이 챙겨준 이모들과 삼촌 , 대학 생활을 같이 했고 지금도 항상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동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
벅찬 마음으로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쓰다 보니 길어졌는데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오늘도 다이어트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시는 다이어트신의 모든 동지여러분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