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감은 극복할 수 없다. 극복할 필요가 없다. '공복감'은 실제적인 감각이라기보다 뇌가 만들어내는 환상이다. '공복감' 을 '공포감'과 비교해볼 수 있다. '공포감'은 뇌가 상황을 예측하거나 예측하지 못할 때, '그럴 것이다'라는 상상으로 출발한다. 우리는 호러영화를 볼 때 '공포감'을 느낀다. 의식적으로 내게는 가짜상황이라는 것을 분명이 알면서도 밀려오는 '공포감'을 배제하지 못한다. 영화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 '공포감'은 사라진다. 그 어떤 물질적 외부영향은 없다. 그저, 뇌가 그렇게 인식할 뿐이다. '공복감'도 마찬가지 이다. 일상적으로 음식물이 제공될 시간이 지나면, 음식을 찾도록 하는 기재일 뿐이다. 그렇게 행동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일종의 '가짜 감각'이다. 따라서, 단식기간 중 '공복감'은 그냥 무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