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쉽게할 수 있다면, 인류는 진즉, 멸종했을 것이다. 다이어트라는 행동은 근래 나의 몸이 겪지 못했던 일종의 '기아'상태라고 볼 수 있다. 뇌가 '기아상태'라고 판단하면, 몸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생존'이란 우리가 추구하는 가장 원초적인 욕구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없다면, 누가 제대로 살아 남아 있을 것인가?
'기아상태'가 지속되면, 지방을 포도당으로 전환하여 에너원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즉, 살이 빠지기 시작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방의 고갈을 대비하여 새로운 에너지를 섭취하도록 유도한다. 이때 뇌가 만들어내는 감각이 '공복감'이다. 우리 인체는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을 사용한다. '공복감'이 밀려올 때, 우리가 국수나 라면, 밥 등을 맛있게 먹던 기억을 떠올리며, 침이 고이는 현상은, 의식보다는 무의식에서부터 발생하여 의식으로 올라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공복감', '탄수화물의 추억' 으로 인해, 한순간 무너진다. 손과 입을 통해, 탄수화물을 몸으로 집어넣기 시작한다. 뇌는 엔돌핀이라는 호르몬을 통해 '즐거움'이라는 벗어나기 어려운 강력한 감각을 선물한다. 계속 먹게 된다. '즐거움'이라는 감각을 알아버렸기 때문에. 우리 몸은 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기아상태'를 대비하여, 적극적으로 체내에 지방을 축적한다. 다이어트 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요요 가 찾아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