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냥 막 살았어요.
우리 돼지새끼가 혼자 호주 가서, 저랑 밥 먹어 줄 사람도 없고,
집에 채소의 씨가 마른 데다가, 날이 흐려 밖에 나가기 귀찮아서
오전 동안은 스콘에다 버달볶(표고버섯+달걀).
사실 스콘은 몇 개 먹었는 지 기억이 잘 안나요;;
그저께 저녁때 총 15개 받았는데, 벌써 8개 밖에 안 남음.
이틀 동안 스콘 7개를 처묵거린 거임;
근 5일 동안 채소를 거의 안 먹었는데, 돌아와서 오늘도 쾌변한 거 보면 스콘에 있는 코코넛 가루가 꽤 식이섬유가 많은 듯
점심, 싱가포르에서 공수 해 온 블랙페퍼 크랩 라면 먹었어요.
오후 간식
저녁으로 방울 토마토 200g만 먹었어요.
밥 같은 밥을 먹으려 했는데 귀찮기도 하고
하루종일 퍼잤더니 에너지 과잉인 느낌이라;;
요새 방울토마토가 겁나 싸요.
우리 동네는 1.5킬로에 2천원에 팔더라구요.
(물론 꼭지 파란 부분은 시들었지만)
오늘 너무 피곤해서 진짜 먹는 시간만 빼고 다 잔 거 같아요.
먹고 싸고 자고 먹고 자고 먹고.
내일은 밥 같은 밥을 먹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