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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cm 58kg->49.8kg(총 3달) 드디어 성공!

20대 중반까지는 항상 마른 체형이라 제 인생에 다이어트를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ㅠ 그런데 취업을 하고 밤 늦게 마치다보니 자기 전에 밥을 먹는게 일상이 되고 이게 30살이 넘으니까 확실히 살로 다 가더라구요.. 아무리 쪄도 55kg은 안 넘었는데 30 넘으니까 갑자기 58kg로 확 쪄서 맞는 옷은 없고 배 나온게 너무 보기 싫어서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ㅠ
처음 하는 다이어트라 의욕이 앞서 다이어트 도시락으로 회사에서 먹고 저녁엔 최대한 칼로리 줄이고 많이 걷고 운동하고 어찌해서 한달만에 58->54로 줄였는데 퇴사를 하고 맘이 풀어져서 신경을 안 썼더니 다시 몇달만에 56으로 돌아오더라구요. 그래서 5월부터 두달동안 다시 열심히해서 6키로를 뺐습니다!

제가 복부비만형이라서 배에서 빠진 부분이 티가 제일 많이 나네요! 일단 옷이 다 잘 들어가서 너무 좋고 한살이라도 어릴때 예쁜 옷 마음껏 입고 싶어요! 저에게도 허리가 있었다는걸 새삼 오랜만에 느꼈습니다 ㅠ
방법은 다 아시겠지만 한 번 적어볼께요

1. 운동
정말 운동 너무너무 싫어하는 사람인데... 건강도 챙길겸 식단과 같이 병행했습니다. 제가 그나마 백수기간이라 운동 안 미루고 열심히 할 수 있었는데 직장 다니시는 분들은 정말 힘드실거 같아요 ㅠ
저는 주 5일 정도 동네 공원 한시간 열심히 걷고 집에서 유투브 땅끄부부 유산소 운동 보면서 따라 했어요. 헬스 같은거 진득하게 못 해서 그냥 날씨 좋을때 공원에서 빠르게 걷고 운동기구 하나씩 하는게 더 좋았고 유투브 여러 운동 중에서 땅끄부부 운동이 빠르게 여러 동작으로 바꿔줘서 따라할때 덜 지루했습니다~
근데 최근에 취업준비하고 시간 없어서 한달 정도는 운동 쉬었는데 식단은 계속 유지하니까 빠지긴하네요!

2. 생활습관
ㅡ가장 큰 문제점이 밤늦게 먹고 바로 자고 배고픈거 못 참는거였는데 예전에 어떤 분이 나중엔 공복도 즐기게 된다는 말..이번에 크게 공감했습니다. 2~3일 고생하고 배고픈거 참고 자니까 담날 일어나자마자 체중계 잴때 확실히 몸무게 주는게 보이더라구요. 그 쾌감이란! 그래서 자기 전 배고플때 담날 체중계 재는 순간을 상상하며 살 빠지는 중이라고 스스로 다독였습니다.
자기 전 배고파서 못 참겠다 싶으면 무조건 칼로리 낮은 오이나 토마토로 허기 조금 달랬어요 ㅠ 그나마 제가 술을 안 먹고 먹는거에 큰 욕심 없는 타입이라 이정도 고통이지만 이 두개 다 즐기시는 분들은 정말 몇배 더 힘드실거 같아요...(저희 언니가 같이 다이어트 시작하며 잠깐 포기했는데 술을 안 먹으니 낙이 없다 하더라구요 ㄷㄷ)
ㅡ웬만한 거리는 걸어다니세요. 평소에 걷는거 좋아하는 편이라 어디 갈일 있으면 2~30분 거리는 그냥 차 안 타고 음악 들으며 걷는거 열심히 했습니다
ㅡ따로 치팅데이는 만들지 않았어요 어차피 3일정도 연달아 다이어트식으로 먹으면 자극적인게 땡겨서 한번씩 강하게 먹어줄때가 있었고 다시 잠잠해지면 적당히 먹으니까 가끔 많이 먹었다고 해서 자책하지 마세요
근데 힘들게 자기 전 쫄쫄 굶어가며 몇그램씩 빠지는거 아니까 이게 아까워서라도 친구들 만남이나 모임에 알아서 적당히 먹고 과식을 안 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하루 많이 먹었다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담날 바로 평상시대로 먹으면 됩니다!!
ㅡ전 패턴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서 6시 이후 금식 이런건 못 했구요 밤 9시 10시에 저녁 먹더라고 과하게 먹지 말고 2시에 자니까 자기 전 3시간동안 소화는 시키고 자자 하는 마음으로 먹었어요. 점심은 든든하게 먹어도 저녁은 간단히 먹는게 좋긴해요~

3. 음식
ㅡ하루에 1000칼로리 내외로 먹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첨엔 음식 칼로리 감이 안 와서 무게 좀 재고 먹으려고 작은 주방 저울 하나 사서 집에서 먹을땐 꼭 먹는 양을 체크했습니다.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욘 없는데 저는 재밌더라구요~ 한끼 300칼로리 정도로 먹었는데 배가 안 찬다! 이럴때 오이나 방울토마토로 마저 배를 채웠어요~
ㅡ물: 하루에 2리터씩 먹으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용량 적혀있는 컵 쓰면서 어느정도 마시는지 항상 의식하고 마셨습니다
ㅡ방울토마토 연두부 오이 수제플레인요거트 닭가슴살 큐브가 저의 든든한 친구들이었습니다. 특히 방울토마토!!
방울토마토는 정말 칼로리가 낮아서 부담 없이 밤에도 먹을 수 있는 간식이었고 덜 찬 배를 포만감 느끼게 해주는데 딱이었습니다!
다이어트 음식으로 두부를 많이 얘기 하는데 막상 이것만 간단히 데워 먹으려니까 두부를 좋아하는데도 잘 안 먹히더라구요 그러다 발견한 연두부는 정말 최고! 두부랑 같은 양이지만 칼로리는 반이고 간장이랑 해서 먹으면 엄청 잘 먹혀서 마트 갈때마다 5개씩 여러개 사다놓고 부담없이 먹었어요
요거트는 간단한 아침 대용으로 그리고 변비 방지로 집에서 만들어놓고 먹었는데(만들기 정말 쉬워요) 정말 이거 먹으면 화장실 잘 갑니다. 다이어트 하면서 변비는 한 번도 온적이 없었어요!! 효과 굿! 여기에 좋아하는 과일이나 견과류 넣어서 먹으면 맛도 좋아용
닭가슴살은 원래 뻑살을 안 좋아해서 먹기 힘들었는데 아임닭에서 나온 큐브형 닭가슴살은 맛도 좋고 간단히 요리해먹기도 좋아서 대량 구매해놓고 고기 땡기는날 틈틈이 먹었어요~
이외에도 흔한 다이어트 식품인 삶은 달걀(이것도 흰자만 먹어야 칼로리가 낮습니다) , 고구마, 바나나 등을 먹긴 했지만 의외로 얘네가 양에 비해 칼로리가 막 낮은게 아니라 먹으면서도 맘이 편하지가 않았어요 양대비 칼로리는 맨위에 적어놓은 음식들이 짱입니다!
그리고 밤늦게 뭔가 간식같은게 먹고 싶을때 다신샵 배불리 사놓고 먹었는데 6칼로리라 양심의 가책을 덜어주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ㅋ
다만 탄단지 영양소까지 생각해서 먹은 메뉴들이 아니라 참고만 하세요!

너무 구구절절 많이 썼는데 제가 다이어트 시작하면서 이 어플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고 메모하는거 좋아해서 매일매일 먹는거 운동하는거 다 기록하고 다른 분들 성공후기 보면서 마음 많이 잡았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 되고 싶어서 남겼구요 궁금한거 물어보시면 답변드릴께요~ 저도 제 인생의 첫 다이어트라 시행착오가 있었는데 다 똑같이 하는게 아니라 자기한테 맞게 하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목표인 50kg달성 했을 때 여기에 후기 꼭 올리겠다 다짐했는데 그런 날이 왔네요 ㅎ
이제 몸무게는 유지하고 탄탄하게 라인 가꾸는 운동을 시작해야겠어요 아직 미운 허벅지 안쪽 살이 남아있네요.. 더운데 모두들 고생 많으십니다 힘내세요!!!♡
  • 반짝반짝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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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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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엔원피스
  • 08.08 12:44
  • 중간에 정체기는 없으셨나요?대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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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 판동
  • 08.04 20:03
  • 부러워요ㅠㅠ 저도 복부비만인데 잘 안빠지는거 같아서 굉장히 부럽네요.대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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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 삥뽕뺑뽕
  • 08.03 21:42
  • 많이 빠지셨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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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
  • 심심한토마토
  • 07.25 08:05
  • 박수 보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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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 뿅뿅0
  • 07.23 00:44
  •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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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maryryu
  • 07.21 01:05
  • 멋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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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
  • Jjw050211
  • 07.20 14:37
  • 멋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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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midiq
  • 07.20 12:05
  • 멋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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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
  • 행복하셩
  • 07.19 22:46
  • 저도 서른 넘으면서부터 찌기시작하니 기하급수적으로 찌던데ㅠ 화이팅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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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윤님
  • 07.19 21:37
  •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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