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먹고 운동하고 오늘 하루도 마감합니다.
질문게시판을 잠깐 봤는데 오늘따라 답변하기에 막막한... 건강 해치며 체중 감량 원하시는 분들의 글과 질문이 가득하네요ㅜ 댓글 하나 길게 작성하다가... 그냥 포기했어요. 오늘따라 엄두가 안남ㅠ
다이어트 하면서 적당한 칼로리 생각하며 먹는 것 만큼이나 어떤 음식을 먹느냐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공정이 아무리 좋고 전문화 되어 있다고 해도 나쁜 원료나 재료로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음식만 하더라도 신선하고 좋은 식재료가 있으면 간단한 조리 과정만으로도 맛있는 요리가 탄생하기 쉽잖아요. 신선하지 못하고 상태가 좋지 않은 재료로 맛있는 요리를 만들려면 조미료나 양념, 기타 부재료가 더 들어가야 할 수 밖에 없어요. 결과적으로 맛있는 요리가 탄생하더라도 건강한 요리라고 말하기엔 조금 찝찝한 결과물이 나올 수도 있구요.
우리의 몸은 우리가 먹고 마시는 것들로부터 만들어집니다. 좋은 공기, 깨끗한 물이 우리 몸을 깨끗하게 해주는 것처럼 음식 또한 마찬가지예요. 평소 건강한 식단을 지키지 못하고 몸에 부족한 것들이 생기면 요리할 때의 조미료나 양념처럼 영양제도 필요하고 다이어트도 필요하고 병이 생겨 치료를 받거나 약을 먹어야 하는 등...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뭔가 복잡한 과정이 더 추가되어야 하죠.
물론 평생동안 튀김 과자 술 안먹고 살 수는 없지요. 먹지 말자는게 아니라 기본은 지키면서 그 외의 것들은 *과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평소에는 한식 위주로 채소 과일도 챙겨 드시고 영양가 있는 식사 골고루 적당한 양으로 드시면서 먹고 싶은 것 있을 때, 친구 만나거나 모임 있을 때 양 조절 하시면 됩니다. 평소 식단 운동 챙기시면 일주일 한두번으로 쉽게 몸이 망가지지 않아요.
(초절식이나 금식 등.. 기초대사량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음식을 드시며 체중감량 중이신 분들께는 뭐라 더 드릴 말씀이 없어요.. 당장 체중계 숫자가 올라가는게 두려워 물 한잔도 마시기 주저하는 분들께도 마찬가지구요... 숫자가 전부가 아닌데요. 그저 안타까워요ㅜㅜ)
내가 지금 먹고 있는 것이 내 몸안에 들어가 나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아무리 혀에서 당기는 음식이라고 해도 무거운 그 음식들을 마구 입에 밀어넣기가 조금 망설여지지 않을까요? 어린 자녀를 먹이시는 어머님들은 자녀의 건강을 염려하고 생각하는 마음으로 정성어린 음식을 만드시는 거겠지요. 그것처럼 자기 몸을 아끼고 건강 챙기셨으면 좋겠어요.
다들 식단 잘 챙겨드시고 적당히 운동하셔서 건강 지키시며 다이어트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계속 노력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