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수능을 치룬지 얼마 지나지 않은 이제 막 대학생을 준비하는 고3입니다:) 저는 지금 167cm에 83kg이라는 신체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처음 고등학교에 입학할 당시 65kg이라는 몸무게에 비하면 굉장히 많이 증가 한걸로 생각이 됩니다.
제가 살이 쪄온 계기는 맛있는걸 너무 좋아하기 때문인데요, 중학생때도 날씬한 몸은 절대 아니었긴하나 당시에는 살을 빼고자 하는 의지와 시간도 충분했기 때문에 그정도 라도 유지한것으로 생각됩니다. 살 빼고자 초절식, 굶기, 원푸드등 단기 다이어트는 다 해봤었거든요. 그러다 여고에 진학하게 되면서 처음 보는 매점의 유혹과 장거리 통학으로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기숙사로 인해 저는 1학년때 77키로까지 늘었습니다..ㅋㅋㅋ 제 친구는 저보고 너머 갑자기 살이 찐 상태라 놀랐다고 해요. 심지어 같은 반이었는데도요. 그리고 2학년때 잠시 설탕, 밀가루, 유제품 한달끊기 프로젝트를 해서 6키로 정도 뺐다가 다시 쪄버렸습니다;_;
전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맛있는걸 너무 좋아해서 맛있는걸 먹을때 가장 행복하지만(참고로 저는 많이 먹진 않지만 적은양으로 고칼로리를 풍기는 아이들을 사랑합니다) 다른때는 살이 쪄버리니 주변에서 비참한 순간이 너무나 많았어요. 뭐 예쁜 옷을 입지 못하는건 기본이고 사실 그런건 순간의 충격이지만 정말 오래가는건 사람들의 시선이었습니다. 간단한 실화 예를 들자면 병원에 가서 몸무게를 말하래서 말했더니 안믿는다면서 더 나가게 부르고;; 제가 말한 몸무게가 맞다니까 그렇게 말하면 원장님이 안믿으실껄 이러면서 저를 비아냥 거린 ^^; 병원 코디네이터 이모분과 같은 분들이 몇분 계셨습니다ㅎㅎ..
저는 이렇게 항상 상처를 받아도 또 항상 핑계가 존재했습니다. 고등학교 생활때 공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대학 붙고 살빼도 안늦다고. 그 결과 성적은 정말 많이 올랐으나 이번 불수능으로 인해 결과는 노력만큼 나오지 않아 좀 씁쓸하긴 하네요.
어쨌든, 결과가 어떻던지간에 저는 이제 제 자신을 돌봐주려고 합니다. 재수를 하던, 대학에 운이 좋게 들어가던 더이상 제 몸에 대한 방치는 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미녀는 괴로워의 김아중씨처럼 스펙터클한 변화를 바라기 때문이 아니라 저한테 좋은 건강, 예전의 자신감, 우울증 극복등을 선물해 주고 싶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단순무식한 방법의 식이조절은 장기적으로 지속할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최대한 건강하고 행복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하고자 합니다. 그중 식단이 차지하는 비율은 아주 크다고 생각해서 이번 체험자 신청에 응모를 하게되었습니다:) 더이상 상처받지 않고 내자신을 사랑하고 싶어요! 정말 도움이 필요해요. 끝까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이만 글을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