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전에 일부러 부스터라는걸 먹는 분들이 계세요. 그게 뭐냐면.... 순간적으로 몸의 혈당을 올려서 좀 더 힘을 쓸 수 있게 해주는 보조제 같은건데.... 간혹 무슨 운동을 하기전에 초콜릿바나 에너지바 같은 것들을 섭취하시는걸 아마 보셨을꺼에요. 같은 원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드리는 이유가 우선 공복에 하시는 운동이 근력 운동이시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근력 운동은 체내 포도당 즉 탄수화물을 원료로 해서 산소가 없는 조건에서 에너지를 만들어 하는 운동입니다. 그런데 공복이란 개념이 체내에 이렇게 에너지원으로 작용할 포도당이 없다는 표현이에요. 즉... 운동을 하시는데 필요한 에너지 조달원이 부족한 상태에서 운동을 하시는 것이고 결국 운동하신 만큼의 효율을 얻어내시는데 문제가 있을 수 있겠다 싶어서 드리는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공복에 하는 운동보다 무언가 먹고 충분히 소화시킨 뒤에 수행하는 운동이 효율 측면에서 좀더 좋다고 보고 있고 실제로 운동을 하는데 좀더 수월합니다.
보통 공복에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하시는데 그 이유가 유산소 운동을 수행하게 되면 초반에는 탄수화물을 에너지 원으로 사용하다가 점점 체지방을 분해해서 에너지원으로 쓰는 비중이 늘어나게 됩니다. 즉... 공복 상태에서 유산소 운동을 하게 되면 탄수화물 양이 제한 적이기에 체지방을 분해가 되는 시점이 좀 빨리 오게 됩니다. 그래서 체지방 분해에 공복 유산소 운동이 좀 유리하지 않겠냐는 발상으로 공복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죠...
그런데 님처럼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같이 하시는 경우라면... 식사 후에 소화 시키고 근력운동 유산소운동 순으로 해주시는게 좀더 나겠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