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2월이 하루 남았지만 내일은 바쁜 월말이 될 것 같아 하루 앞당겨 월마감 합니다.
하던대로 일기게시판에 간단히 게시했지만 그룹방에 좀 더 자세하게 기록 남겨요.
감량 후 11월부터 유지하며 추가 감량된 내용 간단히 정리해 봤어요. 사실 11월초 인바디 수치가 표준에 진입한 것(체지방이 많았지만)을 확인하고, 섭취량 늘이고 운동량 줄이면서 올 봄에 2차 다이어트 시작하려고 했었어요. 3~4kg정도 더 감량해서 표준에서도 안정권에 들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그리고 참 운이 좋게도.. 유지중에도 꾸준히 추가 감량이 되서 사실상 2차 다이어트의 이유가 사라졌어요. 이제부터는 그냥 제가 제 몸에 기대하는 욕심만큼 먹고 운동하면 되는 시점이 온 것 같아요.
2월 정말 많이도 먹었네요.
사실 잘 먹고 다닌 건 알았는데 월평균 확인하고 스스로 좀 놀랐어요..;;
언제까지 이럴거라는 보장이 없으니 앞으로 조금 주의하려고 합니다.
<식단 유지 계획>
★ 3월 다신 칼로리처방 갱신
* 목표 체중은 월 0.5kg 감량 수준으로 기입
* 처방칼로리 수치가..
섭취칼로리-운동칼로리=
최소 일일필요칼로리(1840kcal)의 90%를 넘도록 함.
(2월 현재 약 95%이상으로 과한 감이 있어, 조금 줄일 예정)
★ 하루 평균
* 탄수화물 : 300g 이내
* 단백질 : 80g 전후
* 지방 : 50g 이내. 견과 포함시 60g 정도까지는 ok.
(부족시 코코넛오일로 보충)
* 당 : 과일 포함시 70g 정도까지는 ok.
(과일 섭취 부족시 과일즙으로 보충)
* 나트륨 : 유지기간, 특히 2월중 나트륨 섭취가 너무 늘어서 국물음식 먹을 때 조금 더 주의하도록 함.
★ 하루 섭취 칼로리 배분
* 아침 : 400~500
* 점심 : 800~900
* 저녁 : 400~500
* 간식 : 200 전후
* 야식 : 금지(특수 상황 제외)
★ 다신 칼로리 기록은 가능한 계속 기입하도록 함.
집밥은 주방저울 이용. 외식은 사진 남겨서 대략적으로 기록. 여러 재료가 섞여있는 음식은 가능한 재료를 구분해서 기입. 다신에 검색해서 가능한 영양구성이 표기된 식품명을 선택하여 기입. 운동칼로리 기입보다는 정확도가 좀 떨어지더라도 유동적이고 대략적인 기록으로 음식 중량 기재에 강박×.
사실 일부러 저렇게 일일이 계산해서 먹은 것은 아닌데 요즘 먹는 하루 평균치가 저렇더라구요. 나트륨 같이 앞으로 주의할 부분들만 좀 더 신경쓰려고 합니다.
<운동 유지 계획>
★ 4월 중순까지 헬스장 등록 유지(주 3~4회)
* 팔근력운동 3일에 1번 집중
* 부상 절대 주의!!(환자가 되기보다는 돼지가 낫다!)
★ 헬스장 홈트 운동 여부 상관없이 매일 산책 20분 기본 실시
이미 많이들 아시겠지만, 다신 운동량 기입시 산출되는 칼로리는 체중 60kg 기준입니다. 그래서 저는 60kg 이하로 체중이 감량되고부터 유무산소 운동시 1kg짜리 아령 1~2개를 이용하거나 다신에 기재하는 운동시간보다 운동시간을 1~2분 늘리거나 횟수를 1~2개 더 추가하는 방식으로 운동칼로리 기록의 정확도를 높여왔어요. 그렇다고 체중 60kg 이상이었을 때 운동한 것보다 더 기입하지는 않았습니다ㅋㅋ
마지막으로 2월 1일자 인바디 전체 공개합니다.
비포애프터 글 쓸 때에도 전체 공개는 뭔가 벌거벗는 기분이라 자제했는데..ㅋㅋ;;
이미 한달 지났으니 지금은 저 인바디 결과와 조~~~~~금 달라졌겠지요.
보시다시피 전부 표준이기는 하나, 팔근력이 많이 부족하고 좌우 불균형이 있습니다. 한두달 뒤에 또 인바디 받아볼텐데 그 때는 조금 더 나아졌으면 좋겠어요.
사족이지만.. 저는 다이어트 전에 몇년동안 대사증후군이 있었어요. 건강보험공단이나 건강검진센터에서 대사증후군이라고 주의할 성인병이나 운동하라는 내용이 가득 적힌 브로셔들이 잊을 만하면 집에 날라왔구요. 20대 후반에 이미 중성지방 수치가 높다고 탄수 섭취 줄이라는 주의도 받았어요. 당시에 체중은 표준 범위였는데도.
그런데 그 시기에 당장 아프거나 눈에 띄는 증상이 없어서 제 몸을 방치하고 살았네요.
그러다 나이가 들어.. 매년 환절기 때마다 감기에 비염 등 면역질환과 각종 호흡기 질환 및 식도염 등으로 가끔은 일상 생활이 마비될 정도로 고생하고 수도 없이 많은 항생제를 먹었습니다.
그러던 제가 작년 8월 이후로 지금까지 검진 목적을 제외하고 저런 질병과 관련한 병원을 한번도 안갔어요.
저에게 관리 유지 이유는 이것으로 충분합니다.
다이어트 자체가 목표가 될 수는 없어요. 다이어트는 과정이고 수단이죠. 저처럼 건강을 목표로 하거나 미용, 자존감, 직업적인 이유 등등.. 사람마다 다양할 수 있지만 결국 모든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해요.
지금 다이어트가 너무 괴롭고 그로 인해 삶이 행복하지 않으신 분들은 방법이 잘못되지 않았는지, 진짜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이고, 이렇게 힘든 이유가 뭔지 한번쯤 돌아보셔야 할 거예요.
(물론 이 그룹에는 그런 분들 없으실 것 같아요ㅋㅋ)
긴 글 마감합니다.
이 기록은 저에게도 계속 필요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