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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댁 다이어트공부_ 칼로리차단?
칼로리 차단제

결국 먹어도 흡수가 되지 않으면 살이 안 찐다는 얘기니 식이조절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식욕억제제가 가진 부작용은 없는 진정한 꿈의 다이어트 약이 바로 이것 아닌가? 글쎄, 언제나 그렇듯 현실이 그렇게 녹록하진 않다. 칼로리 차단제의 대표주자는 올리스탯(Orilistat)이라는 성분의 약품이다. 병원에서 처방받아야 하는 약으로, 일명 ‘회식 약’이라는 별명으로 통하기도 한다. 왜 이런 이름이 붙었냐고? 인체의 영양분 소화 흡수력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먹는 대로 무조건 흡수돼 살로 간다면 맛집 한 번 다녀온 다음 날이면 모두 뚱보가 돼 있어야 할 것이다. 올리스탯은 이를 극대화시켜 지방 성분의 흡수를 최대 30% 가까이 억제해 그대로 배출하게 만들어준다. 그리하여 회식날 폭식하고도 살이 안 찌게 만들어준다고 해서 ‘회식 약’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것. 하지만 안타까운 사실 하나. 살찌게 하는 원인에는 지방만 있는 게 아니다. 다이어터라면 지방보다 진짜 무서운 녀석들이 바로 탄수화물이라는 사실을 잘 알거다. 올리스탯은 삼겹살의 지방은 막아주지만 애석하게도 밀가루가 체지방으로 쌓이는 현상까지는 해결해 주지는 못한다! 그리고 아름답지 못한 사실 하나 더. 이 회식 약의 효능을 말하는 사람들은 다음 날 온종일 화장실을 들락거려야 하는 불편함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는다. 흡수되지 않은 지방 성분은 결국 설사로 고스란히 나오기 때문에 영 괴로운 게 아니다. 또 ‘체내의 지방이 분해되어 배출되게 만들어주는 약’으로 이 지방 흡수 억제제들을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시 정확히 말하자면 ‘지방 흡수 억제제’다. 먹는 것에 비해 살이 덜 찌게 해 줄 뿐 이미 붙어 있는 살에 대해선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탄수화물 차단제는 없는 걸까? 있긴 있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라 불리는 HCA가 그것.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HCA는 칼로리 차단제가 아니다. 탄수화물은 에너지로 당장 쓸 수 있는 양은 간과 근육에 저장되고 남은 양이 체지방으로 전환되어 ‘배둘레햄’을 이룬다. 여기서 HCA는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될 때 사용되는 효소(ATP-Citrate Lyase)를 억제해 체지방이 쌓이는 것을 방지해 준다. 하지만 이 탄수화물은 그대로 방출되지 않고 형태만 바꿔 간과 근육으로 보내지기 때문에 언젠가는 다시 써서 없애야 한다는 맹점이 있다. 그래서 HCA는 살 빼주는 약이 아니라 기능성 건강보조식품으로 분류돼 있다. 


가장 안전한 칼로리 차단제, 식이섬유 
결국 다이어트 약을 찾겠다는 바람은 꿈도 희망도 없는 신기루를 좇는 길이었던 걸까? 쓸 만한 녀석들은 위험하고, 안전한 녀석들은 효과가 미미하다. 그렇다고 절망하긴 이르다. 여기 바로 안전하며, 효과도 좋다고 국가에서 공인한 칼로리 차단제가 있다. 바로 식이섬유다. 주변에서 식이섬유가 함유된 건강 음료나 식품들의 영양성분표를 본 적 있는지? 현재 법에 따라 모든 식품, 음료를 판매할 땐 9가지 의무 표시 영양소(칼로리, 탄수화물-식이섬유, 당류 단백질 지방-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나트륨)를 표시할 의무가 있다. 그런데, 몇몇 식품들을 살펴보면 뭔가 계산이 안 맞는 점을 발견할 수 있을 거다. 실제 포함된 탄수화물 양에 비해 칼로리가 적게 나오는 식품들, 도대체 이유가 뭘까? 바로 식이섬유 때문. 식이섬유란 탄수화물 가운데 인간이 소화시킬 수 없는 식물의 딱딱한 부분들이다. 따라서 장에 흡수되면 장 벽에 마치 차단막처럼 달라붙어 영양분 (특히 탄수화물)의 흡수를 방해한다. 체지방으로 전환되는 비율을 바꿔주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흡수를 차단하는, 진정한 의미의 칼로리 차단제인 것. 부작용은 없냐고? 있긴 있다. 변을 무르게 만들고 양을 늘려 장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만든다는 점. 하지만 변비로 고통받는 현대인들에게 부작용을 가장한 또 하나의 효능 아닌가! 결국 답은 가까운 곳에 있었다. 오래 전부터 우리가 알고 있었던 자연에 가까운 길이 결국 ‘정도’였다. 최고의 칼로리 차단제는 바로 푸른 밥상 위에 있다.


국가 공인 성분은 단 4가지뿐! 

살을 빼는 데 도움을 준다는 다양한 기능성 식품들이 존재하지만 결국 성분은 대동소이하다. 식약청에서 인증받은 성분은 HCA/ CLA(공액리놀렌산), 키토산, 식이섬유 단 네 가지뿐! 이외 성분을 넣어 광고하는 제품이 있다면 허위 광고이거나 불법 유통되는 의약품일 가능성이 크니 꼼꼼하게 체크하자.

식이섬유 어디까지 알고 드셨어요? 

식이섬유는 크게 불용성과 수용성으로 나뉘는데 이 둘을 고루 섞어 먹어야 칼로리 차단은 물론 변비 해소 효과도 극대화된다. 그런데 한국인들은 주 반찬인 김치 때문에 배추와 무(하얀 야채)만을 먹는 경향이 있다. 녹황색 야채(브로콜리, 시금치, 상추, 당근, 오이 등)의 섭취량을 늘려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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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최문교
  • 02.07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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