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4
각종 인스턴트가 주식이었던 20대 초반
또래 친구들이 자신을 가꾸며 한참 예쁠 때
나는 130kg까지 찍고 말았다
여자 몸무게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살이 쪄버려
자존감은 바닥을 쳤고 밖에 나가는게 점점 싫어졌다
목까지 살이 들어차서 숨쉬기 힘들었고
팔과 배 다리를 비롯한 온몸의 살이 늘어지고 터져버렸다
부모님께 같이 걸어다니기 창피하다는 소리를 듣고 다이어트 결심을 했는데
먹는것을 곧바로 다잡기는 힘들어
1년 6개월간 식단조절 없이 하루 만오천보씩 걸었더니
현재 109kg까지는 도달했다
인바디를 재보니 근육31kg 체지방52kg 아직도 비참한 숫자에 불과하지만
나도 한다면 하는 사람이구나 하며 스스로를 다독일 수있게 되었다
살에 묻혀 비뚤어졌던 자세교정과 다이어트 속도를 붙이기 위해
전문적으로 운동을 배우기 시작한지 일주일이 되어간다
헬스는 3개월만 끊었는데
내가 의지를 가지고 꾸준히 나갈수 있다는걸 알게되면
개월수를 늘려보던가 개인PT를 받아볼 생각이다
지웠던 다신을 다시 깔아보았는데
사용법은 차근차근 익혀가야겠다
식단 일기 쓰는게 참 유용한것 같다
목표는 정해져있지 않지만
내가 건강해질 때까지
그리고 눈치보지 않고 걸어다닐수 있을때까지 노력하기가 목표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