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아시한의원 병인박사 이혁재 원장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적절한 체중감량 속도’ 입니다.

체중 때문에 고민이 많은 사람 일수록 다이어트 결심을 하면 최대한 이른 시간에 목표한 체중으로 가고자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때 가장 많이 애용하는 방법이 단식과 같이 먹는 음식을 대폭 줄이는 다이어트입니다.

음식은 최대한 줄이고, 큰 허기 없이 포만감은 오래가는 약물이나 건강식품을 먹기도 합니다.

그런데 무작정 음식을 줄이는 방식의 다이어트는 초기에 급속하게 체중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방보다는 근육과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오는 효과기 때문에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체중감량 속도가 줄고 실망이 커지면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넘치는 식욕을 억제하기 힘들거나 극심한 요요현상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우울증이나 생리불순, 호르몬 교란, 관절통 등도 올 수 있기 때문에 한 달에 얼마나 체중감량을 해야 하는 가는 건강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로 짧은 기간에 급속으로 감량하면 몸에서는 위기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정상적인 지방 대사를 막게 됩니다.

갑작스레 영양공급이 막히면 몸을 지키는 기능이 자동으로 작동하면서 지방 대사를 최대한으로 줄이는 것입니다.

그 결과 수분과 근육이 빠져나가고 지방은 남아있는 가장 최악의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정한 체중감량을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도비만은 1개월에 자기 체중의 10%를 줄인다는 목표로 적극적인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도비만 자체로 건강에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더 나빠지기 전에 서두를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여성의 경우 키 160cm에 80kg의 고도비만이라면 한 달에 10%인 8kg을 목표로 다이어트를 합니다.

1달 동안 8kg 감량해서 72kg이 됐다면, 다음 달에는 72kg의 10%인 7.2kg을 감량 목표로 합니다.

이런 식으로 3개월 동안 열심히 감량했다면, 그때부터는 이상적인 체중인 55kg로 갈 때까지 한 달에 2~3kg 감량을 목표로 합니다.

만약 고도비만이 아니고 혈압이나 당뇨 등 건강에 문제가 없는 경우라면 1주일에 1kg 나 한 달에 2~3kg 정도 감량을 목표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목표체중에 도달했을 경우는 다이어트 수준을 조금 낮추어 그 체중을 1년 이상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꾸준히 일정한 속도로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반드시 그 속도에 집착해도 안 됩니다.

체중은 단순히 다이어트에만 연관된 것이 아니고, 그 사람의 생활 환경이나 질병 유무와도 관계가 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1년 이상 지속해서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문제가 안 되는 수준의 감량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이어트 초기에 체중 감량의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다가 시간이 지나가면서 더디게 되면 처음 느꼈던 기쁨은 사라지고 우울하고 짜증 나서 포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다이어트 초기에는 정신 무장을 단단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이어트성공의 열쇠는 어느 기간에 얼마나 감량했는가보다는 줄어든 몸무게를 자기 것으로 완전히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요요 현상이 발생하지 않을 때까지 다이어트를 충분한 기간 동안 할 수 있는가에 있습니다.

여러분은 자기 몸에 맞는 적절한 다이어트로 꾸준히 관리해서 언제나 건강하기 바랍니다.

※ 칼럼제공: 소아시 한의원, 이혁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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