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힘든 하루를 보냈네요.
건강검진에서 골밀도가 -3.4 로 상당히 심각한 골다공증이라는 진단이 나왔어요.
지금 제 뼈나이가 75세가 넘는다는군요.
마른 사람이 골다공증 위험이 높다는 말을 들어서 저는 골다공증에 대해 전혀 걱정도 안했는데 말이죠.
이정도면 의자에 털썩 앉다가..혹은 일어나며 손으로 바닥을 짚다가도
골절이 있을 수 있다네요..에혀~~😭
아마도 제 생각엔 무릎 때문에 스테로이드제를 오래 사용한 것이 치명적이지 않았나 싶네요.
문제는 골다공증약의 부작용이예요.
토요일날 처음으로 골다공증약 처방 받았는데, 한달에 한번, 알약1정인데,
가장 쎈 약이라네요.
약효가 한달 지속.
오전에 복용하고 낮동안은 아무렇지 않았는데, 밤부터 갑자기 두통과 함께 심장박동이 빨라지고,가슴이 뻐근하며, 척추부터해서
온몸이 아프기 시작하더라구요.
부작용으로 인플루엔자 유사증상이 있을 수 있다더니...
통증도 통증이고,
누워있는데도 맥이 90을 육박,
(평소 65전후)
일어나면 바로 100을 넘어가는데
정말 힘들더라구요..
다행히 지금은 맥이 좀 가라앉아 80정도 나오는데, 가슴통증이 아직 있고
전신통도 계속되고 있어요.
정말 골다공증약 너무 무섭네요.
부작용으로 턱뼈도 녹아내리고,
호르몬제제는 암발병률을 높인다니
차라리 걍 뼈가 뽀사지는게 낫지 싶은
생각마저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