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열량으로 식사하겠다고
곤약을 샀다.
곤약에 채소에 츄르릅 초고추장에
유혹적인 참기름을 슬 둘러서
깨소금을 퐉 치고
장갑을 끼고 쉐킷 할때까진 좋았다.
멈출 수 없는 젓가락.
배가 부른가? 아닌가?
하는 순간에 젓가락을 내려놨어야했다.
나란인간.
8시 식사 끝나고 지금까지도 배가 불러서
끙끙거리는 내모습 진짜.
한심할대로 한심해져서
쉽게 잠도 못자겠다.
어떻게 뺐던 살인데..
10키로가 고스란히 쪘다.
결국 15키로 빠지긴했어도
줄여놓은 모든 옷이 벅차다.
괴롭다.
왜그랬을까.
과거의 나에게 돌아가서
지금 내 사진을 좀 보여주고싶다.
멍충아.
체질이 바뀐게 아니다.
라고 말하면서.
ㅠㅠ
몰랐지...아니..모르고싶었지.
점점 음식량이 늘고 있었나는걸...
그리고 몸이 불어나는건
이렇게도 순식간이라는걸.
넘 멀리와버린거 같아서 슬프다..ㅠㅠ
눈물이 핑 도는 밤이다.
이랗게라도 털어 놓지 않으면
너무 무너질것 같다.
내일 다시 시작하면
새 기분이 들려나..ㅜㅜ
날씬한 체질을 가진 사람들 부럽다.
나약한 나람 인간.
그저 부러울 뿐이다.
멍청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