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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시애린
  • 다신2019.06.04 15:58120 조회1 좋아요
  • 84
  • 1
관념 잼🍯 (문학 이야기)
김성중의 단편소설집 국경시장 중, 관념 잼 이라는 글을 읽었어요.

평범하게 살아온 노낙경씨가 이혼과 해고를 동시에 겪고 홀로 서울에서 지방으로 내려가서 집을 얻었는데,
집의 사물들이 갑자기 지멋대로 움직이더니(단순하게 움직이는게 아니라 슬리퍼가 시계가 되고 옷장에서 프라이팬이 나오는 등) 사물들끼리 전쟁이라도 하는냥 소용돌이치고 이윽고 노낙경씨가 이 상황을 받아들이자 이번엔 노낙경씨가 유리병이 되었어요. 그리고 기나긴 사색을 하게되었는데 이걸 관념 잼이라고 표현하네요.

재밋기도 하고 와닿는 구절들이 있어서 공유해요


사람은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 되는 순간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자신이 속한 삶의 실체를 대면한 자는 일부라도 그 인생에서 빠져나오기 마련이다. 그러니까 다른 인생을 살고 싶으면 지금 사는 인생이 어떤것인지 깨달아야 한다. 다른 인생을 상상하는 일보다 우선 먼저. - 관념 잼 일부 발췌

결국 노낙경씨는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의 삶을 깨닫게 되어 관념잼 상태에서 탈출하게 됩니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일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저 그냥 이끌리는대로 살아 갈 뿐이죠..

김성중 작가는 은유적인 표현을 참 많이해서 혼자 읽고 내용을 완전히 파악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문학 수업이 끝난게 아쉬워서 이렇게라도 저만의 문학 수업을 이어가려고요.

재미없는 글이라 다들 관심 없어할수도 있지만 가끔씩 꾸준히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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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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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꼬네리
  • 06.05 21:09
  • 자신이 누구인지를 깨닫는 것이 결국 인생의 전부가 아니인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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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
  • 크레바스
  • 06.04 20:04
  • 저는 자기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해서 왠만하면 생각하지 않으려 했었는데, 한 번쯤 성찰하는 느낌으로 평가를 해보는 것도 괜찮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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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마시애린
  • 06.04 18:09
  • 난라브 그렇지..ㅎㅎㅎ 제일 어려운 인생의 숙제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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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난라브
  • 06.04 17:56
  • 나를 아는 것부터가 변화의 첫걸음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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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보라솔빛
  • 06.04 17:45
  • 마시애린 나도 집에 있는 문학책들이랑 친해지도록 조금씩 노력해야겠다.😏 언젠가 문학의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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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마시애린
  • 06.04 17:29
  • 보라솔빛 나도 학교다닐때 제일 싫어하던게 문학인데, 시험을 위해서 공부하는게 아니라 내 인생을 위해 그리고 재미를 위해 스스로 읽으니까 더 흥미로운것 같아
    책이랑 정말 안 친했는데 교수님 덕에 관심이 생겼지! 문학이 참 매력있구나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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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마시애린
  • 06.04 17:28
  • 줌바둘리짱 괜찮은가? 다이어트 그룹과 맞나 싶지만
    우리그룹은 별거 다 공유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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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마시애린
  • 06.04 17:27
  • 탄력원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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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보라솔빛
  • 06.04 17:26
  • 인문학은 참 어려워.. 특히 이런 현대문학... ㅠㅠ 내가 국어 공부할 때도 가장 힘들어하고 싫어하던 부분인데, 애린이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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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줌바둘리짱
  • 06.04 17:01
  • 이런거 너무 좋은데!!!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은데 애린이가 이렇게 발췌해서 해석해주니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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