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먹다 굶다 먹다 굶다 하니까 갑자기 폭식을 하게 되고 내가 지금 폭식을 하고 있구나 라고 느끼고 뇌로는 알면서도 절제가 안되더라구요
계속 이렇게 하다가는 다시 요요가 오겠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다시 뚱뚱해지는 삶을 살기도 싫고 지금 자존감, 자신감이 모두 바닥인 상태에서 마음만 조급한게 제일 큰 실수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기간은 길게 잡고 천천히 한숟가락씩 줄여가면서 스트레스 없이 빼기로 마음 먹었어요
사람이 욕심과 마음만 앞서면 일을 그르치게 된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된 것 같아요
한달만에 10키로를 빼자는 마음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날 더 몰아세운 생각이라는 걸 깨달았고 실패의 지름길이라는 것 또한 느꼈습니다
지금 느낀 감정과 생각들을 머리로는 알았음에도 사실 욕심 때문에 그것들을 무시하고 괜히 계속 비정상적인 방법을 시도하면서 실패하고 자존감만 떨어졌던 것 같아요
10월달에 제 생일이 있어서 저에게 주는 선물로 그때까지 천천히 살을 빼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녁 먹을 때 한숟가락 덜어내는 걸로 만족 했어요
하나씩 시작하려구요
밀가루가 먹고 싶으면 밥으로 대체를 하는 대신 간식으로는 먹지 않고 저녁 6시 이후에만 금식하는 것으로 시작하려구요
지금 당장 저의 모습은 날씬하지 않고 거울로 비춰진 모습이 보기 좋은 몸은 아니지만 천천히 정신도 마음도 몸도 건강하게 바꿔 나가 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다이어트 일기는 꼭 쓸려고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모두들 화이팅 하시구 활발한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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