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입추라니 실감이 나질 않네요.
이 더위도 조금만 참으면 되는군요. 야호! ^^
점핑운동 가기 전에 미리 일기 올려놓고 가요.
저녁엔 바쁠 듯 해서...
살면서 겪었던 황당한 에피소드 이야기 해봐요.
전 3~4년 전에 길에 지나가는데 그날따라 강풍이
엄청 불어댔어요. 무서울 정도 바람이 쎄게 부는데
갑자기 야상점퍼의 모자가 제 머리를 확 덮더라구요.
잠시 후 뭔가가 확 퍽 치고 저는 기절.
잠깐사이에 기절해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핸드폰가게의 입간판이 바람에 날아와서 제 머리를 찍은
거였어요. 주저앉아서 목소리도 안나오고 일어설수도
없는 상황.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한테 개미만한 소리로
119 좀 불러주세요. 했더니 누군가 신고를 해줬더라구요.
핸드폰 가게의 입간판이라며 핸드폰가게 직원도 불러내서
사람이 다쳤다고 알려주고. 제 생명의 은인이죠.
머리가 이만큼 부풀어서 혹이 났는데 머리를 만지기도
무서울 정도... 다행히 이상이 없다며 퇴원하라더군요.
근데 그날밤 화장실에서 하늘이 노래지더니 또 쓰러졌어요. 뇌진탕이 온거죠. 다시 다른 병원가서 제대로
검사 다 하고 치료받았죠.
그 덕에 오른쪽 머리에 아직도 작은 혹이 나 있어요.
바람을 무서워하게 됐구요. 갑자기 생각이 나서 적어봤어요. 진짜 죽을뻔 했죠. 살아있음에 감사해야죠.
다이어트 안 된다고 좌절하고 속상해하다가 문득 건강한 게 어디냐...라면서...생각이 났어요.
황당한 일 겪으신 분들 이야기 좀 들려주세요.
오늘 메뉴는 삼겹살은 딸내미꺼, 아들은 비빔면, 전
콩국수였답니다. 콩국수 칼로리가 이리 높다니 헉~!했네요.
전요, 투덜거리면서도 계속 다이어트 할거예요.
좋은 우리방에서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