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예!! 또 300그램이 줄었어요. 뭔일이래요?
아침에 샤워하고 눈바디를 보니 어제랑 또 느낌이 다르
더라구요. 가슴아래 허리라인이 조금 더 들어간 느낌?
혹시나 빠졌나? 싶어서 재봤는데 300그램이 줄었군요.
여러분의 첫사랑은 어땠어요? 저 그림들 좋지요?
전 지금 신랑은 두번째고 첫사랑은 대학1학년때였어요.
신랑은 제가 첫사랑이예요. 연애만 십년을 하고 결혼했다는...
첫사랑에 대해 아련하게 기억이 나는 건 같은 동아리
친구였고 키는 180에 노래를 엄청 잘하는 친구였어요.
외모도 괜찮았구요. 제가 남자외모 좀 보는 편이였나봐요.
대학가요제 결승까지 올라갔었으니 꽤 했죠.
그 아인 장난끼도 많았어요. 맨날 저만 보면 마누라라고
불렀어요. 어느날인가는 종이컵을 주더라구요.
뭔가봤더니 종이컵 위를 구겨서 하트모양을 만들고
컵 안에 알라뷰. 라고 써놨더라구요.
또 기억이 나는 건 여자동기 생일빵하는 날이였는데
절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주면서 주섬주섬 주머니에서
뭘 꺼내서 절 주더라구요. 보니까 왠 녹음테이프.
집에 와서 들으니 지가 노래 녹음한 거였어요.
둘이 같이 영화도 보러가고 콘서트도 가고 그랬죠.
그러다 어떤 일로 헤어지게 됐고 제가 엄청 힘들어할때
위로해준 사람이 지금의 신랑이예요. ㅋㅋ
재밌죠? 첫사랑에 대해 기억나는 거 얘기해봐요.
제가 좀 엉뚱한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