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76.9를 보고 좋아서 동동거렸죠. ㅋㅋ
누가보면 한 10키로 뺀 줄 알겠어요.
딸내미 허리까지 기른 머리 기증하기로 결정하고
미용실에 갔지요. 갔는데 미용실 손님이 진상손님인 듯한...분이 계속 미용사한테 싸움을 걸더라구요.
머리염색하다가 얼굴쪽으로 조금 묻었는데 지우는
약으로 닦아주니 너무 따갑고 아프다고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더라구요. 미용사가 죄송하다고 하는데도.
결국 한참 투덜대다 미용사가 그만 가시라고 여러번 말해서야 가더라구요. 옆에서 듣고 있자니 짜증나더라구요. 우리 아들도 같이 머리한다고 갔는데
아들내미는 싸움구경이 제일 재미있는 거라며 재미있었대요. 황당. 진상손님땜에 힘들겠다고 하니
죄송하다고 하더라구요. 딸내미 머리 기증한다니까
요즘 아주 보기 드문 일이라며 칭찬하더라구요.
보통 그렇게까지 기르지 못한다고. 최소25센티여야
하거든요. 소아암환자들 머리 가발 만드는데 쓰인대요.
어머나운동이래요. (어린 암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내일 우체국 가서 보내려구요.
딸내미가 너무 기특해요. 오늘은 태권도 다녀와서
땀에 젖은 도복 티랑 런닝, 브라를 빨아놨더라구요.
어제 산 원피스는 환불하고 왔어요. 애들이 두놈 다
엄마, 그 옷은 아니예요. 하더라구요. 입고서 사진을 찍어보니 역시 뚱뚱해보여서 도저히 안 되겠더라구요.
옷은 살 빼고 사는 걸로...
참, 저녁은 마트 갔다온다고 늦어져서 초간단김밥으로
먹었어요. 계란 스크램블로 만들고 묵은지 들기름에 볶아서 구운 김에 싸서 먹었어요.
두 남정네들 열심히 김밥 말고 있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