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아이들 낳고 점점 퍼지는 저를 보고 동생이 길버트 그레이프 생각난다며 나중에 제 아이들이 엄마를 짐스러워 하면 어쩌냐고 살 빼라고 했을 때 기분 나쁘기만 했는데
영화 보니 결혼 전보다 30Kg 넘게 찐 제 모습이 조금만 더 찌면 주인공 엄마랑 비슷하단 생각에 충격이고 반성되네요.
주인공 엄마도 아이들에게 짐이 되고 놀림거리가 되게 하지 않으려고 계단 운동 조금 하다가 침대에 누웠는데 잠든 채로 죽음을 맞이하고 장례를 치르려면 포크레인을 써야할지 모르고 그러면 엄마가 돌아가시면서까지 놀림거리가 될 거라고 생각한 주인공은 집안 물건들을 모두 빼내고 불을 질러 엄마를 화장하고
그 동안 엄마와 지적장애인 동생, 누나와 여동생을 부양하느라 늘 떠나고 싶던 마을을 자유롭게 떠납니다.
실제 주인공 엄마역의 배우는 6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하는데 비만은 수명도 단축시키니
건강을 위해서라도 다시 한 번 힘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