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미리 말하자면 한 번에 뺀것이 아니에요.
(최고 몸무게가 75kg였구 최저가 56kg입니다.)
<2016년>
75->68 : 인생 첫 다이어트(고 1 겨울)
<2017년~2018년>
68<->60 : 찌고 빼고 무한반복(고2~고3)
<2019년>
70->60 : 5월~6월 중순(약 한달 반)
64->56 : 7월 중순~8월 말(4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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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부터 단 한번도 정상 체중인적이 없던 현재 스무 살 여자입니다.
딱히 우량아로 태어난건 아니었지만 신생아때부터 먹성이 좋았다네요. (제일 큰 젖병에 분유를 타주면 그걸 단숨에 다먹고, 혹시나해서 또 타주면 그걸 또 주는데로 받아먹어 무서워서 안줬다던 엄마의 말이 있을 정도)
7살 유치원때는 급식을 5번 리필해서 엄마에게 전화갔을 정도였죠.(심지어 엄마는 저 배고플까봐 가방에 카스타드 2개를 몰래 더 챙겨줬었어요)
어릴적엔 아토피가 있어서 빵이나 불량식품을 거의 먹지 않는 편이었고 그저 밥을 좋아해서 순수히 밥으로만 살이 쪘어요.
초등학교 1학년 때 이미 키 131cm에 31kg 였어요. 초등학교 5학년 때 키 157cm에 50kg대였고,
초등학교 6학년 때 키 160cm를 넘으면서 체중도 60kg대를 넘었어요.
대부분 그렇겠지만 저 또한 먹성이 워낙에 좋았어요. 하루 5000칼로리쯤은 쉽게 넘었죠. 중학생 때는 그래도 걷는 시간이 많아 외관적으로는 살찐게 많이 티나지 않았어요.
하지만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학교가 5분거리라 걷는시간도 사라지고, 먹성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최고치인 75kg까지 쪘어요. 저는 살이 얼굴과 상체로는 덜 찌는 편이라 다들 60키로 중후반대로 봐서 심각성을 못느끼다가 이러다 정말 80키로까지 가겠다 싶어서 인생 첫 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
뭘 잘 모를때라 그냥 덜 먹고 하루 3시간씩 걸었습니다.
몸에 지방이 많아서인지 땀도 많고 열도 많아 겨울에 반팔입고 걸었네요 ㅋㅋ 그렇게 68까지 빼고나서는 또 안먹고 홈트 대충하고 하면서 60까지 뺐다가 68까지 찌면 다시 60까지 빼고 무한반복했어요. (항상 60이 마지노선인지 절대 이 밑으로는 안내려가서 포기했어요..)
저는 절대 장기간 다이어트를 못해서 최대로 길어야 두달이에요.
그리고 더위를 많이 타서 여름엔 절대 다이어트를 못해요..
그래서인지 늘 여름이 되면 다시 살이 쪘던거 같아요.
그렇게 성인되기전에는 성공하고싶던 다이어트를 실패하고 그냥저냥 지내다가 올해 4월에 70키로를 찍고 이러다가 예전으로 돌아가겠다 싶어서 인생 마지막 다이어트라 생각하자하고 다시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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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다이어트>
: -6.5kg
올해 5월 한달 동안은 정말 굶었어요. 운동을하면 그만큼 에너지소모가되어 먹고 싶어지니까 식단과 운동 둘 중 하나만 하자 싶어서 무작정 굶었습니다. 정말 많이 굶었어요. 편의점에 파는 인스턴트죽 하나를 삼시세끼에 나눠 먹을 정도로 소식했어요. 운동은 일절하지 않았어요. 홈트로 안했고, 걷는거조차 안했어요. 그렇게 6-7키로를 감량했습니다. 눈바디로 생각보다 꽤 빠지고 군살도 잘 빠졌어요. 그렇지만 이렇게는 평생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한달 식단 했으니 슬슬 운동하자 싶어서 복싱을 등록했어요.
<올해 6월 다이어트>
더워지면 운동도 안할거 같아서 얼른 6월내로 빼자 싶었어요. 식단은 그냥 군것질, 야식 안하고 삼시세끼 적당히 먹었습니다.
복싱장가서 처음엔 줄넘기하기도 벅찼어요.
그래서 6월 중후반까지 3-4키로를 뺐어요.
그렇게 60에 도달했지만 또 여기서부터 정체기가 와서 운동도 안가고 2-3주간 먹고 놀러다녔어요..
ㅋㅋㅋㅋㅋ그렇게 다시 4키로가 쪄서 64가 됐습니다..
<40일간의 다이어트>
이때부터 정말 빡세게했어요. 제대로하자 싶어서 친구랑 연락도 안하고 다이어트에 집중했습니다.
식단부터 빡세게 했어요.
정말 조금만 먹었고, 칼로리 높은걸 먹는 날은 양을 줄었어요. 운동을 배로 늘렸구요.
(아래 식단과 운동 기록이에요)
한창 강박에 시달렸던거 같아요.
조금만 배부른 느낌 들면 불안하고, 기분나빠서 억지로 토하려하고 그랬어요.
하루는 토하다가 목이 너무 아파서 내가 이러면서까지 해야하나 싶기도 했죠.
그래도 점점 갈수록 나를 생각해서 건강히 먹자 싶더라구요.
아임웰에서 파는 곤약볶음밥(위의 세번째 사진)을 애용했어요. 한봉지를 두번에 나눠 먹는 대신 계란후라이를 추가해서 먹으니 맛있었어요.
저는 과일을 좋아해서 하루에 한번 이상 꼭 먹는 편인데 과일에는 제한을 두지 않았어요.
솔직히 과일에 당이 많아봤자 아이스크림, 과자, 음료수보다 많겠냐 싶더라구요. 비타민도 많고 수분도 많으니 더 좋잖아요?
우유도 굉장히 좋아해서 우유에 과일 넣어 먹는걸 좋아해요. 운동 끝나고 목마를 때 이렇게 먹었어요. 다신샵에서 파는 현미시리얼도 같이 넣어 먹었어요!
여름에는 특히 수박을 애용했는데 한끼로는 수박 1/4통에서 반통 먹었어요 ㅋㅋ
(뭔가 땡길 때, 엄청 씹고 싶을 때 양 제한 두지 않는 식품으로 수박, 방울토마토, 오이를 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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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게 해서 다이어트했던..사진 갑니다..
(차례로 68->65->63->58 때 사진이에요)
이건 70키로때랑 가장 최근사진..놀러가서 찍은 사진이에요
주변에서도 엄청 뺐다고..ㅋㅋㅋㅋㅋ
168/56.5 이니 많이 뺐죠 ㅠ
40일동안의 기록이에요 ㅠ
첨으로 50키로대 진입도해보고..
이게 초등학교 5학년때 몸무게라는게 웃기지만 ㅋㅋ ㅋ
8월에 아슬아슬했지만..ㅠ 포기안한 저한테 고맙고 ㅠㅜㅜ 회식갔다와서 3키로가 쩠었어요. ㅋㅋㅋㅋ한끼로 2키로는 쪄봐도 3키로는 처음이라 충격먹었던...
인바디도 차이나죠?
최근에는 안재봤지만..ㅋㅋㅋㅋ
그럼..이제 식단과 운동 팁 방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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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 팁]
*탄수화물(당분)은 적당히 제한하기
생리 전에 빵이랑 떡이 너무 땡겨서 일주일동안 그것만 먹은 적이 있어요(대신 양을 줄였어요). 그 후로 탄수화물(당분)을 좀 제한해야겠다 싶어서 탄수화물을 거의 먹지 않았어요. 그랬더니 잠을 못자더라구요. 3시간에 한번씩 깨고 쉽게 다시 잠들 수가 없었어요. 처음엔 배고파서 그런가 했는데 알아보니 탄수화물을 너무 제한해서 그렇더라구요. 원래 많이 먹던 사람이 당분을 갑자기 제한하면 저혈당이 와서 간에서 자꾸 인슐린을 분비하려한다구...그러면 잠에서 깨는거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후로 탄수화물은 너무 제한하지 않았어요 ㅠ
*운동 후 밥 한숟가락
전에 그룹피티 받을 때 코치님이 운동 끝나고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한입이라도 먹으면 그걸 분해하려 근육도 움직여서 더 잘 유지되고 칼로리도 소모된다고..그래서 운동 끝나고 미주라 식품이나 누룽지, 닭가슴살 이런걸 꼭 먹어요!
*물도 체질에 맞게
물을 너무 싫어해요. 약먹는 기분이 든다해야하나..그래서 어릴때부터 물을 안먹었어요. 우유를 좋아해서 늘 우유를 마셔서 병원에서 적당히 마시라 할정도..ㅋㅋㅋㅋ지금도 물을 싫어해서 먹기 힘들어요 ㅠ 전에 다이어트한답시고 물 2리터 마셨는데 오히려 몸이 땡땡붓고 변비가 오더라구요. 신장이 안좋은 사람한테는 물이 독이 되는거 아시죠?ㅠ 저처럼 물 싫어하거나 체질에 안맞다 싶으면 굳이 2리터 먹으려하지 마세요.. 게다가 전 과일 섭취량이 많아서 그런지 인바디 체크하면 수분이 모자르진 않아서..ㅋㅋ 큐ㅜㅜ근데 내과에서 검진받다가 탈수증 좀 있다해서 운동중에는 800ml 이상 정도는 마시려하고 있어요. 비타민가루나 레몬밤티백 같은거 넣어서 마시고 있어요! 근데 차도 성분이 다르니까 체질에 맞게 알아보고 마셔야해요. 원래 얼그레이티백 넣어서 마셨는데 위가 자꾸만 아파서 알아보니 카페인 성분 때문에 카페인 안맞는 사람한테는 안좋다고...전 커피나 녹차, 초콜릿의 쓴맛을 싫어해서 원래 카페인 섭취를 안하거든요 ㅠ 그래서 과하게 받아들여진거 같아요..
*빵이 먹고싶다면 건강빵으로
빵 땡길때 저는 되도록 동네 건강빵집에 걸어서 운동 겸 가요. 노밀가루, 무설탕, 무방부제 이런 빵으로 먹어요. 더 비싸지만 다이어트중 빵이 먹고싶은 댓가(?)라고 생각하며 ㅋ ㅋㅋㅋ혹시 동네에 외계인방앗간이 있다면 꼭 가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떡과 마카롱, 케익, 쿠키까지 팔아서 애용해요! 미주라식품도 애용하고있습니다~
*면이 먹고싶다면 저칼로리로
곤약면은 사실 저랑 안맞아서 저는 컵누들 애용해요. 따뜻한 국물 땡길때도 좋고 왠만해선 국물도 안먹어요.
*달달하고 부드러운게 땡길때
저는 고구마무스찜..?과 계란찜을 애용해요.
계란찜 레시피야 다들 알거고, 고구마무스찜은 컵에 삶은 고구마 껍질을 벗겨 적당히 으깬 다음 계란 노른자 한개와 우유나 따뜻한 물 조금 넣어 (잘 저을 수 있 정도 비율) 섞고 랩을 씌워 렌지에 1분 정도 돌려준 후 먹으면 달달하니 맛있고 부드럽더라구요!
*아이스크림 땡길 때는 곤약젤리 얼려서
제 사랑 배불리♡..아니면 바나나 얼려먹는것도 맛있어요~
*폭식할 거 같다
폭식할거 같을 때는 치킨,라면 이런거 드시지 마시구 ㅠ 다음날 현타와서 포기하잖아요...차라리 과일을 먹고 싶은만큼 먹어 폭식하던가 고기에 양파,버섯 듬뿍넣어서 먹고싶은만큼 양껏 먹던가 이런식으로 하면 다음날 죄책감도 덜해서 마음 다 잡게 되더라구요!
*술 마실 때, 술 마신 후
원래 술을 잘 못해서 술을 좋아하진 않아요. 그렇지만 분위기는 좋아해서 술자리를 많이 갖는 편인데 팁을 말하자면..술 마실때 먹는 모든건 몇배로 지방으로 가기 때문에 안주로 과일이나 야채 조금 아니면 아무것도 마시지 않아요. 옥수수수염차 이런거 마십니다. 그리고 술마시고 난 후 12시간은 공복을 유지해줘요.
[운동&붓기관리 팁]
제가 운동은 오로지 복싱만하고(하체 운동만은 따로 하지 않고) 붓기관리와 골반교정만 신경쓴다고 했는데 관련 질문을 너무 많이 받아서 정리해요!
Q. 붓기인지 살인지 어떻게 아나요?
A. 양말 자국 같은게 남으면 거의 붓기에요. 처음엔 저도 붓기인줄 몰랐는데 다이어트 하다보니 붓기가 많은 체질인걸 알았어요. 특히 사우나 갔다 왔을때 하체가 얇아진걸 느끼신분은 무조건 붓기입니다.
Q. 붓기관리 어떻게 하나요?
A. 일단 저는 일가거나 운동할 때를 제외하고는 늘 종아리압박밴드를 착용하고 있어요. 후기 잘 보고 사시면 좋을거 같아요. (참고로 올리브영에서 판매하는 압박스타킹은 압박느낌이 하나도 없어서 2만원 버렸네요 ㅠ...)압박 스타킹말고 꼭 압박밴드로 사세요! 그리고 주 1회 이상 사우나 가요. 혈액순환이 최고로 잘돼서 가장 빨리 붓기 빼는 법이에요! 부항 뜨는 것도 좋구요. 운동 끝나고 스트레칭도 해줘요. 잠잘때는 항상 쿠션 위에 다리 올려두고 잡니다. 그리고 내과의사선생님 말씀으로 저처럼 붓기 있는 사람한테는 복싱같이 뛰는 운동이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발바닥 자극 주는게 좋은가봐요! 줄넘기와 복싱 그리고 골프공 밟는 마사지 추천합니다.
Q. 골반교정은 어떻게 하나요?
A. 우선 골반교정 스트레칭 자주 해줍니다. 그리고 잘 때 저는 다리고정밴드를 착용해요. 다리를 벌리지 않고 모아서 자게 해주는건데 저는 이거 착용하고 잘 때 허리가 안아프더라구요 ㅠ 종아리압박밴드랑 이거랑 꼭 하고 잡니다..이제 이거없이 못자요 ㅠㅜㅜ 그리고 운동할때 발가락교정기를 착용해줍니다. 제가 무지외반증이라 많이 걸으면 왼쪽 골반이 엄청 아프고 그러거든요..그래서 꼭 교정기 착용해요!
스쿼트나 런지는 하지 않아요. 골반이 틀어진상태여서 아무리 해도 바르게 하는거 같아도 무리가 오더라구요. 유튜브에 있는 하체운동 왠만한거는 다 골반쪽에 무리가 와서 안해요...(하체운동을 따로하지 않는 이유) 스쿼트는 스쿼트 자세 잡아주는 기구에서만 아주 가끔해요..
Q. 복싱 운동 루틴이 어떻게 되나요?
A. 우선 런닝머신 10분 뜁니다. 그리고 복싱용 줄넘기(일반보다 조금 더 무게감 있어요)로 5세트합니다.(1세트=2분하고 30초 휴식) 초반에는 힘들었지만 요즘에는 익숙해져서 저는 약 12분동안 쉬지않고 연속으로 해요. 그 다음 0.5키로나 1키로 아령을 들고 맨몸운동 3가지를 1세트씩 합니다. 그 다음 가벼운 점프런지를 다리 번갈아가며 각각 1세트씩해요. 이렇게하면 기본준비운동이 끝납니다.
그 다음은 그냥 배운만큼 하고싶은만큼 스텝 밟으며 복싱 연습해요! 기본적으로 계속 스텝 밟기 때문에 다리운동이 되는거 같아요. 아무리해도 안됐던 하체비만탈출 전 복싱덕에 했네요 ㅠvㅠ
Q. 운동 얼마나 하나요?
A. 복싱장이 일요일은 안열어서 정말 열심히 다 나가는 경우는 손에 꼽고..ㅋㅋ ㅋㅋ그래도 주4-5일은 가요. 최소 1시간에서 2-3시간하고 옵니다! 단, 생리기간에는 절대 아무 운동도 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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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서울갔다와서 58-59인데 이제는 그만 강박에 시달리려구요..60넘지만 않게 유지하려해요..
너무 강박에 시달려서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유지하려는 중이에요. 평생 성공못할거 같던 다이어트..이렇게 정리하면서 보니 내 자신한테 많이 수고했다란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도 꼭 성공하셨음 좋겠어요. 다들 포기하지말고 파이팅하길 바라요!!
다이어트 포기하고싶을 때마다 다신 비포에프터 보면서 마음 다잡았어요. 제 글도 누군가에게 동기부여가 되길 바라며!! 다이어트하고 다들 새 삶 찾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