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감가는 뜬금이라는 작가 그림이예요.
간단간단한데 와닿죠?
저도 이런 느낌으로 일상 글과 그림을 그려보고
싶어요. 수채화는 연습의 길이 멀구요.
울 딸내미가 영상편집을 좀 하니 가족이
다같이 아이디어 짜고 그려서 만들면
될 거 같아요.^^; 어려울래나?
비내리는 촉촉한 수요일아침입니다.
우리 방 님들께 🌹🌹🌹🌹🌹🌹🌹🌹🌹🌹
빨간 장미를 드리고 싶네요.
예전에 포토샵으로 날리던 전적이 있어서
수작업도 좋고 뽀샵도 좋지요.
린주한테는 말한 적 있지만
한창 잘 나가던 시절 회사에서 일하다가
자료 서핑 중에 우연히 일본에서 로봇디자인
포럼이 열린다는 걸 보게 되었어요.
그래픽 디자이너나 관련된 디자이너들 모아서
아시모를 개발한 남자애가 개발과정을 설명하는...
전세계에서 80명 선발하고 조건도 까다로왔어요.
포트폴리오 몇 점이상 제출해야하고 경력도
상세히 적어서 아무생각없이 냈죠.
근데 제가 뽑힌거예요. 그당시 회사 사장이
절 은근무시하며 유학파애들만 좋아하던..
그럼서 일은 제가 다 감당해야했던 때고
결국 과로로 쓰러져 구급차 탔죠.
그놈의 회사 당장 때려치우고 나오려는데
이사님이 연봉 올려준다고 잡더라구요.
돈이 문젠가요? 이게 어떤 기회인데...
사표 내고 일본으로 날아갔죠.
막상 가보니 제가 비행기시간을 넘 촉박하게 잡은지라
간당간당하게 도착했어요. 근데 참가비 만엔이 있더라구요. 환전도 안했는데...사정을 말하니
그냥 들어가래요.
저녁시간이였고 꽉꽉 차있는데 얼핏 보니 한국인은
안 보이더라구요. 발표하는 그 아시모개발자가
말을 하는데 넘 어눌한거예요.
마치 외국인이 한국말 서툴게 하는 느낌이였어요.
그러니 다들 졸더라구요. 전 긴장한 탓에 초집중
해서 들었죠. 발표가 끝나고 질문하실분? 하는데
아무도 손을 안 들더라구요. 저혼자 뻘쭘하게 손을
드니 기회를 주더라구요. 세가지 질문을 했는데
잘 못 알아듣더라구요. 답답해서 되지도 않는 영어로
질문을 했어요. 난 한국에서 온 그래픽 디자이너다.
어쩌구저쩌구...근데 이것도 못 알아듣는거예요. 헐..
나중에 저보고 남으래요. 다과회때 꼭 남아서 자기한테
오래요. 뒤늦게 통역관이 오대요. 알고보니 프랑스
에서 태어나고 자란 일본사람이였어요.
저한테 명함을 꼭 쥐어주면서 이메일로 질문에
대한 답을 써주겠대요. 뭐...그랬다구요. ^^
사설이 길어졌네요. 상큼한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