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 한가위 날 보름달도 못보구...










우띠!! 보름달보며 소원 빌려고 했는데
잠들어버렸어요. 힝~~.
뭐. 소원이야 셀프로 이루어보지요. 지니니까!!
아침에 빨래가 또 쌓여가길래 눈에 거슬림.
바로 세탁기 돌려놓고 친정집서
엄마가 걱정되셔서 전화하셔선 괜찮냐고...
아침 먹으러 오니라~!!
애들 깨우고 남편 깨워 집 청소기만 돌리고
건너가서 아점 먹었어요. 울 엄니 엄청 피곤해보이심.
며느리보고 메론이랑 과일 알아서 깍아먹으라고
하심. 며느리님 쭈뼛거리다가 애들이 먹는다니
메론 깍아서 먹음. 갔는데 밥이 없음.
엄니가 살짝 역정을 내심. 밥을 내가 안 퍼서 몰랐다고...
부랴부랴 쌀 씻으심. 엄마. 우리 별로 배 안 고파요.
천천히 해도 되용.
나라면 밥을 퍼서 남은 밥이 없음 우리생각나서 알아서
쌀을 씻어서 밥을 했을텐데...
암튼 밥 먹고 전 그 전날 저녁부터 굶고 잠들은지라
보이는대로 생밤 까놓은거 몇개 집어먹었어요.
남동생네들 애들 셋을 각 만원, 이만원, 오만원 용돈
주고 올케 친정으로 보냈어요.
우리도 집에 와야 엄마가 쉬실 거 같아 오려는데
방바닥에 뭔가 또 밟힘. 결국 애들이랑 다같이 집안청소
싹 다 해놓고 왔네요. 걸레질까지 완벽하게...
집에 와선 쉬었죠. 근데 병원서 수액 맞은 곳 근처가
가렵고 근질거려요.ㅠㅠ. 테이프 뗀 곳은 벌겋게 알러지
인지 부었구요. 이누야사 보다가 저녁 미역국만 끓여서
엄니가 싸주신 맛난 것들로 한상 차려먹고 빈둥대다
잠들었네요. 보름달을 못 보다니 아쉽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