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질환을 앓게 된 뒤로 전에 없던 식탐이 생기더라고요.
간식을 먹더라도 집착하는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어느새 누군가 간식 먹으면 괜히 기웃대고 가루만이라도 탈탈 털어먹을 정도가 되었더라고요.
빵이 너무 먹고 싶어서 만들어본 게 밀가루 없이, 달걀과 단호박으로만 만드는 케이크였습니다. 그 뒤로 제 최애는 단호박이 되었죠.
그 뒤로 단호박을 자주 먹었던 것 같습니다. 탄수화물 성질을 가진 채소라 나름의 조절이 필요한 식품이지만, 별도의 설탕없이 본연의 단맛이 좋았거든요.
최근 단백질 쉐이크의 잘못된 섭취로 다시 체중이 늘어서 간식을 제한했더니 다시 우울해지더라고요.
먹고 후회하고 우울해지고, 안 먹어도 체중에 변화가 없어서 우울하고 그렇게 내면이 침체되는 기분이 들었는데 잊고 있던 기억이 떠올랐네요.
건강한 간식 먹으면서 감정 털고 다이어트 하고 싶어요!!
일기쓰듯, 성실하게 후기 작성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