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이 어린이집 소풍 엄마들 같이 가는거라서 따라갔어요.
소풍이랑 김밥이랑 뭐랑 먹고오고 따로 운동도 못하고 집에왔더니 관광버스에서 쪽잠 잠깐자다 오니 할일이 산더미고 애가 남긴 김밥이랑 참가했다고 원에서 준 백설기랑 귤 남겨온게 있었어요.
신랑은 떡도 안 좋아하는데 나 아니면 누가 먹으리 하고 남은 거랑 떡 다 먹었어요. 떡이 식었어도 쫀득쫀득 참 맛있더라구요. 단 맛도 그닥 없는데..
배부르고 칼로리 점점 초과.. 그 때가 4시반이었나 5시정도인데 소풍가서 과자 하나 못먹고온 생각이 나서 괜히 집에서 먹고싶더라구요. 배도 이미 부른데 (원에서 시판 과자 쥬스 그런거 못거져오게 해서요.)
웨하스가 있었지 그것도 내가 안먹으면 아무도 안먹고 유령처럼 남아있는 거라 몰라 그냥 오늘 먹자 이렇게 먹고싶은데 그러고 먹었어요. 한 5~600칼로리 정도 초과였죠.
그리고 나니 배부르고 저녁생각도 없고 뒷정리에 애 씻기도 집정리 하기만도바빠서 그냥 자고 일어났는데 0.3키로쯤이 빠졌어요. 너무 일찌감치 저녁먹은 게 되어서 그런건지.
불가피하게 칼로리 초과할거면 애저녁에 일찍 먹고 잘 때쯤 배 꼬르륵 소리 들으면서 자면 괜찮을 수도 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