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대학에 다니는 여대생입니다
예전에도 그렇게 뚱뚱한 편은 아니였어요 그냥 저혼자 하체비만이다라고 생각을 해서 다이어트를 시작했죠
다이어트에 성공을 했어요 하루에 닭가슴살 두개
미친 짓이였죠 근데 행복했어요 살이 10kg넘게 빠져서 160/43까지 갔죠
근데 그게 문제 였어요 하루하루 몸무게를 재고 사이즈를 쟀어요 그리고 100g에 불안감에 떨었죠
이렇게 약4개월정도를 지냈죠
지금 생각해보면 하루 500칼로리로 4개월을 지냈나 싶어요
그러던 어느날 친구와 약속이 있어 그날은 친구따라 열심히 먹었습니다
네 이때부터 저를 주체할 수 없게됬어요
그날 이후 이상하게 계속 뭔가를 먹고 싶고 음식생각밖에 나지 않았어요 그렇게 일주일을 계속 폭식했어요...
당연히 몸무게는 갑자기 수직 상승을 했고 저는 갑자기 두려워 졌어요 살이 찐다는게
그래서 생각했죠 "내가 먹은걸 다 토하면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찔꺼야" 그리곤 전 약 반년이상을 식이장애에서 벗어나지 못했죠
음식 데우고 끓이고 이런걸 기다리지 못했어요 배달을 시켜도 너무 늦는 것 같고
라면 물 끓이는 것조차 기다리지 못할정도로 손이 떨리고 안절부절 못했어요 결국엔 거의 익지 않은 상태로 급하게 라면을 먹는게 대부분이였고
밖에서 과자를 사올때면 집까지 가는 길을 참지 못해서 길에서 뜯어서 먹었죠
그리곤 모든 음식을 다 먹으면 먹은걸 다시 토해냈죠
토하고 또 토하고...위가 쓰라리고 눈에세 눈물이 났죠 코에서 숨쉴때 토냄새가 나는건 어느새 일상이 된듯 신경조차 안썼죠
부모님은 맞벌이여서 제 상태를 모르고 계셨어요 그래서 낮에는 화장실에서 밤에는 방문 잠가놓고 방에 용기나 그릇을 갔다두고 말이죠
그리곤 아무렇지 않은 척 연기했죠 무슨일 있냐는 듯
저도 사람이였는지 모든걸 다 토해 낼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몸무게도 조금씩 같이 늘어났어요
이게 반년이 넘어가니 사람이 피폐하지더라고요
먹는 것 외에 다른 일에는 집중하지 못하고 우울증에 자해까지하게됬어요
언제부터 제 인생이 이렇게 망가진 것인가 탓하기도하고 많이 울었죠
그래서 제 최후의 해결책으로 부모님께 말했습니다
진짜 많이 울었어요 살고싶다고 정상으로 살고싶다고 울었죠
사람은 바로 고쳐지지 않죠 그뒤로도 계속 이어졌어요
그리고 대학 기숙사에 들어갔을때도 먹토는 계속했어요
그때 우울증에 덧이어 공황장애까지 찾아왔어요 머리속이 완전히 뒤죽박죽이였죠 도와줄 사람을 찾았어요 아니면 죽어버릴 것 같아서 이꼴에 살고 싶다고 말이죠
제 대학 친구들이 도와줬죠 더이상 숨기게될 수 없었고 모두 털어놓았습니다
친구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줬어요 그래서 많이 좋아졌죠 근데 진짜 그때 이후로 배부르다는 감정을 잘 못느끼겠어요
지금도 아직은 잘 모르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정상적인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폭식 습관이 남아있어서 폭식을 해요 살이 찔꺼라는 생각은 있지만 더이상 토를 안해요 토하는 걸 그만뒀거든요
일상생활도 가능하고 이젠 자해도 안해요 공항장애는 그냥 제 몸에 주는 경고 였었는지 어느새 없어졌네요
솔직히 아직도 그때 몸무게가 그리워요 근데 그게 잘못됬다는 건 알기때문에 그런식으론 다이어트를 하지 않기로 했어요 아직 젊기도 하니깐 너무 급해하지 않기로도 했고요
아직도 식이장애로 고생하시는 분들 저처럼 이겨내셨으면 좋겠어요
당연히 두렵겠죠 저도 많이 두려웠어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지금의 삶이 식이장애 있었을때보다 행복해요 그걸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