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거의 한달만에 치즈뿌린팝을 먹었다. 다이어트 시작 전에는 내 인생과자라고 가족,친구에게 말할 정도로 마트에 장보러 갔다하면 습관적으러 사왔던 과자였다. 이런 과자를 오랜만에 먹는다니 기대가 되는 동시에 나의 소중한 치팅데이라 생각하며 먹기 시작했다.
근데 웬걸 첫입에서 이건 뭐지? 싶었다.
엄청 맛있는 것도 아니고 혀가 자극적인 맛에 큰 감흥을 못 가졌다. 즐거움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 한 봉지를 다 비우고 나서 드는 생각은 이거 먹을 바에 그냥 치즈나 칼로리바 먹고 말지였다.
치즈나 칼로리 바는 먹고 나면 맛도 있고 속이 든든하고 편한 맛이라도 있지 뿌린 팝은 놀랍게도 배가 부르지도 배가 든든하지도 않았다.
3주 동안 다이어트 식단을 지킨다고 밀가루는 손도 안 대고 간식은 과일, 오트밀로는 직접 밥을 해 먹고 그런지 417칼로리나 하는 이 과자가 얼마나 못마땅했는지.
나에겐 아주 놀라운 변화가 나를 조금씩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