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언 8년 전쯤..
둘째 낳고 빠지기는 커녕 서서히 늘다가.. 어느날 83.5kg찍은걸 보고 충격먹고 맘잡고 다이어트를 했었죠.
저칼로리/요가 다이어트.
60키로 후반대까지 갔다가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면서 그럭저럭 보내고 있었는데 슬금슬금 눈금이 올라가더라구요. 아주~~천천히..
요즘 코로나 핑계대고 집에서 뒹굴거리며 야식에 맥주에 끼고 살았죠. 똭!!!! 다시 그 몸무게를 보았습니다. 그 추억의 83.5키로.... 내가 몬 산다...
없던 위식도역류, 허리통증, 조금만 많이 움직이면 무릎이 아파서 걷기도 힘들고 배나오니 등도 결리고.. 후아~
사실 몸이 여기저기 아프지만 않았다면.. 난 그렇게 행복하게 아 좀 빼야하는데 하면서 입만 털었을텐데 ㅋㅋㅋ
아는 게 덴다정도라서 하루하고 포기하고 한 끼하고 포기하길 반복했습니다. 계란은 진짜 싫은데 닭가슴살은 더 싫어 아예 손도 안댔구요.
어느날 유튜브에서 비기스트 루저 위너들의 6년 후의 결과를 보여주는 비디오를 보게됐습니다. 모두들 15-25키로 이상을 줄었는데 6년 후 모두 원상복귀거나 더 늘어 있었어요. 운동도 안하고 더 먹었겠지 했더니~ 똑같이 덜 먹어도 유지는 커녕 늘더라고 했습니다. !!......충격이었어요... 이게 내 모습이구나 싶었습니다.
문제는 대사량.. 다이어트를 하면서 대사량이 줄어들었고, 줄어든 대사치는 몸무게가 다시 늘어도 올라기지 않고 그대 유지되고 있더라네요...
어쩌란 말이냐고요!!!!
난 다시 예전처럼 적게 먹기는 불가능할 것 같았고 운동도 불가능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대사가 올라가나 보니 간헐적 단식이 대답이라고 하드라구요. 식사는 줄이는게 아니라 늘려야 한다고... 말한 대로 내 몸으로 나도 실험해보기로 했습니다. 단백질과 지방을 늘리고 탄수화물은 하루에 밥50그람, 야채로 섭취 하는걸로.. 맛불리님 레시피를 응용했어요.
놀랍게도 2000-2300칼로리 저탄고지 간헐적 단식 시작하고 며칠 들쭉날쭉하다 매일 6-700g 싹 감량이 되고있습니다...
피부가 매끄러운거 같고.. 맨날 춥고 손발이 차던 내가 지치지도 않고 더워서 나시만 입구요.
와.. 아직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잘 먹어도 되서 너무 좋아요...요즘은 간식을 전혀 안해서 하루 1400-1700칼로리가 넘어가질 않는 경우도 종종 있구 식탐도 안생기고 단 것 하나 안 땡기고 신기합니다. 그러면서 살도 빠지고 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