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7개월 동안 하면서 마냥 순탄했던
것만은 아닙니다. 입터짐도 몇 번 있었고 갈등도
있었는데, 고민은 가족과의 갈등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점입니다.이전부터 엄마
가 유독 저한테 따로 드는 돈을 아까워하셨는데,
다이어트 도중 일주일에 한번 치팅데이로1000
0원~20000원 안에서 뭔가 사 먹으면 꼭
눈치를 줘요. 돈낭비하지 하지 말고 집밥 먹
으라면서요.근데 이게 밖의 음식 사 먹는게 건강에
좋지 않아서 그러시는 건 절대 아니예요.아빠랑
오빠한테는 엄청 아낌없이 써서 반찬도 오빠가
좋아하는 후랑크 소시지, 스팸, 비엔나 소시지
같은 건 망설임 없이 장바구니에 담으시고
아빠가 삶의 낙이 뭐가 있겠냐면서 꼬박꼬박
담배 심부름을 해 드리고,( 제가 담배 때문에
기관지나 폐가 안 좋은거 알면서도 그러세요.
운동을 시작한 이유도 심폐지구력이 좋아진다
는 칼럼을 읽고 시작했거든요.) 갑자기 아빠
드린다면서 고기를 잔뜩 사오셔서 집에서 구
우시고, 빵도 한아름 사오시는데 ( 전부 아빠
가 잘 드시는 맛으로 ) 유독 저한테만 "나가서 돈
쓰지 말고 집에서 엄마나 도와라.."
는 느낌이라서 종종 박탈감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