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강박과 과식.
나름 관리한다고 영양 계산과 무게를 매일 저울에 체크하다보니 처음에는 편하려고 했었는데 이제는 기록하지 않으면 신경 쓰이고 불안한 자신을 발견해서 내가 뭘 하고 있나 갑자기 회의감이 들었다.
그래도 후회하지 않는다 기록해둔 덕에 이제는 감으로 내 적절한 양이 얼만큼인지 자주 먹는 음식들의 정보를 알 만큼 알아서 기록하지 않아도 될것 같아서 지금 기록을 안 한 지 2주가 되었다.
원래는 유지를 한다고 먹고픈거 아무거나 먹었는데
양조절이 안 되었다.
그래서 몸무게가 2키로 가량이 늘은 걸 확인 했지만
신경쓰지 않고 나쁜 습관을 찾아서 고쳐보려고 마음먹으니 2키로 정도는 좋은 습관으로 돌아가니 제자리로 돌아갔다.
가장 중요하게 지키는 건,
과식을 하지 않는 것 이었다.
가벼운 습관으로는
포만감 때문에 식이섬유를 늘렸었는데 오히려 그게 당장의 식사에 방해가 됐다.너무 강박적으로 채소를 과하게 챙겨 먹은 것이다.
그래서 그냥 한 그릇만 먹는다.
탄단지는 그냥 내 밥그릇에 찰 정도면 됐다.
그리고 양 조절은 내가 담은 걸 먹고도 허기지면 밥이나 단백질을 더 먹었고,
배가 부르면 더이상 먹지 않는 것이다.
그냥 식후에 배도 부른데 땡기는건 과식의 지름길이었다.
과식을 하면 내게 안 좋은 점이 너무 많았다.
건강적인 면으로는
배가 더부룩하고 속이 안 좋은 것.
정신적으로는
충동조절의 끈이 널널해지는 것.
미용적인 면에서는 배가 나온다는것.
내게 득 될 게 하나도 없다.
당장의 쾌락을 위해서 결과를 생각하지 않은 결과 내가 책임져야 했던 불편함들을 내가 끊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전에 내가 과식을 하는 패턴을 살펴보면
주변 가족,친구들의 호의로
음식권유를 거절하지 못 해서 먹고 싶지 않아도 먹는 상황에서 자주 일어났기에
나와의 약속을 했다.
타인의 권유는 호의 이므로 존중하되
나는 내가 건강하기 위해 과식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고 내 신념을 지키기 위해서는 단호하게 거절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거절해도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
나는 내가 결정할 권리가 있고,
나의 신념도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이제는 권유로 인해 과식을 한다는 것은 남 탓과 핑계가 된다.
거절 할 수 있는데 안 한 것에 대한 책임은 내게 있으니까.
나는 이런 마인드로 심리적 압박감이나 부담감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그러고보니 행동 요령 말고도 가장 중요한것을 쓰는 걸 잊었다.
사실 건강과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컨디션 관리다.
그리고 컨디션 관리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멘탈 관리, 스트레스 관리 이다.
충동 조절이 안 되고, 피곤하고, 무기력하고, 불안하고, 초조하고, 힘든 다이어트를 하고 있진 않은가?
자신이 무리하고 있진 않은가,
자신의 생활 패턴과 체력에 맞는 관리를 하는게 다이어트다.
건강한 습관을 쌓는 게 나의 궁극적인 다이어트다.
건강이 곧 행복이고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니까..
자신이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환경인지, 컨디션인지 체크해야한다. 그래야 쉽게 부담스럽지 않게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나같은 경우는 욕심 부려서 내 몸에게 무리한 요구를 했을 때 무력감을 느꼈다.
가장 먼저 컨디션을 객관화하는 요소는
1. 7시간 이상의 규칙적인 수면을 하였는가?
2. 규칙적인 식사의 양과 식사시간, 건강에 나쁜 것을 섭취하진 않았는가?
4. 일주일에 3회 내외로 무리하지 않는 선의 활동량
5. 스트레스와 근심걱정으로 인한 불안과 고민을 해소했는가?
이 중 하나라도 결핍된다면 인간이 힘들고 피곤한게 당연하다.
우리는 초인이 아니다.
당연하게도 건강한 컨디션이어야 다이어트가 가능하다..
내가 어떤 상태인지 이 정도만 돌아봐도
여기서 부족한 점을 채우면 된다.
나는 무언갈 더 잘하고싶어만 했지
꾸준히 유지하는 것엔 관심이 없었다.
왜냐면 난 성격이 겁나 급하니까!
하지만 이번일로 인내하고 기다려보는 것도 성장의 중요한 과정이라는 걸 깨닳았다
커뮤니티 누군가 이 긴 일기를 읽고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내 경험담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나는 건강한 사람이다
건강해질거다 하면 주변도 나도 얘는 건강하고 싶어하는 사람으로, 자기관리하는 사람으로 인지 할 것 이다. 바라는 방향대로 되니까 힘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