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62에 86키로 여자입니다.
이런 어플이 있다는걸 오늘 처음 알았어요.
그동안 다이어트에 무지하기도 하고 무관심하기도 했다는 증거겠네요.
저는 원래 평생 통통한 체격이었다가 결혼후에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살림만 하면서 야금야금 30킬로그램이 불어났어요. 이제는 통통이 아니라 육중한 몸을 가지게 됐네요.
원래 날씬한 미인형이 아니라도 자존감이 낮지 않은 편이었는데 요새는 거울 보기도 싫고 외출도 싫어져요.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고 하는데 자꾸 제 자신이 싫어집니다. 몇달만에 체중을 쟀는데 그 사이 또 7킬로그램이 불었어요.
외모는 둘째치고 당수치가 치솟고 혈압이 올라갔어요. 집안내력이 있어서 집에 있는 혈압기로 자주 체크를 해왔거든요. 몇 달 전부터 자주 두통이 오고 집안일을 해도 숨이 차더라구요. 이대로 가다가는 죽겠구나 싶어요.
살빼라고 닥달하지 않는 남편이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론 이렇게 나를 방치했던게 밉기도 합니다. 참고로 남편은 얄밉게도 정상체중입니다. 둘 다 먹는걸 좋아해서 야식을 자주 먹어온 결과입니다 ㅠㅠ
여러분~ 야식과 술이 이렇게 위험합니다 ㅠㅠ
자꾸 한숨만 나오지만 남 탓하지 않고 오늘부터 힘내서 살빼볼랍니다. 근데 여기에 이런글을 쓰는게 맞나요..? 이런걸 처음 해봐서 몹시 이상하고 어색하지만~ 저와 같은 비만인 여러분! 우리 함께 건강하고 아름다운 세상으로 함께 가요!